수천 건의 창업 실패에서 찾은 공통 패턴
"망한 가게는 망할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모른 채 창업을 시작하면, 결과도 다르지 않다.“
한때 대박이 났던 메뉴, SNS에서 입소문 났던 가게, 고객이 줄을 섰던 매장은 언제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공담은 그 이후를 말하지 않는다. 이 책은 다르다. 폐업한 가게의 이유를 찾고 그것이 단순한 개인의 역량 부족이나 열정 부족 때문이 아님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저자는 ‘창플TV’를 통해 전국 각지의 실패 사례를 기록해 왔다. 수천 명의 예비 창업자와 자영업자들의 사례가 축적된 이 채널은, 단순한 상담 창구를 넘어서 대한민국 자영업 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창업 데이터베이스나 마찬가지이다. 이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발견한 살아남는 가게가 되는 전략을 알린다. 예를 들어, 소자본 창업일수록 돈이 더 들어가며 창업 컨설팅 회사는 실제로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 ‘요즘 잘 팔리는 아이템’은 이미 포화 상태일 가능성이 크며, 창업박람회에서 주는 혜택은, 실상 ‘초기 비용’ 외의 부담을 숨긴 것이다. 이러한 구조들은 모두 초보 창업자, 특히 퇴직 후 자영업에 도전하는 중장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이 책은 그 ‘표적이 되는 구조’의 작동 원리를 짚어 가며 피할 수 있도록 알려 준다. ‘창플TV’는 망한 가게, 손해 본 점주, 다시 일어서는 사장님들의 이야기 등 언제나 현실의 바닥에서 출발했다. 이 책은 단순히 가게 하나 차려보려는 사람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나는 창업과 상관없다고 생각하던 사람에게도 창업이라는 생존 방식을 둘러싼 냉정한 현실을 보여주며, 시대의 흐름을 읽는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실패에서도 배우는 사장님만 살아남는다
창업하기 전, 창업하고, 폐업하기 전 보는 책
해설과 함께 보는 ‘창업 함정 체크리스트’ 수록
이 책이 겨냥하는 독자는 분명하다. 퇴직금으로 자영업을 시작하려는 은퇴자, 직장 대신 가게를 열겠다는 30~40대, 이미 내 가게가 있지만 불안정한 매출에 고민하는 사장님 그리고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각종 창업 콘텐츠에 휩쓸리는 모든 예비 창업자들이다. 그들은 지금도 ‘잘된 가게’ 이야기만 보고 있다. 그러나 망한 가게에서 배우는 것이야말로 진짜 공부다. 책은, 창플TV 채널의 천 개가 넘는 영상의 핵심은 물론 유료 멤버십 회원들에게만 공개되었던 콘텐츠도 포함된다. 모두 이번 책을 통해 처음으로 텍스트로 정리된 것이다. 창플TV의 영상은 이미 검증된 콘텐츠다. 수십만 뷰를 기록한 인기 영상은 물론, 댓글을 통해 실제 창업자들과 긴밀하게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수정과 보완을 거쳐왔다. 이번 책은 그 과정의 종합판이라고 할 수 있다. 유튜브로는 흘려보내기 쉬운 정보를 더 정제된 분석과 통찰로 만나 보자. 그리고 창업을 앞두고 있다면, 부록인 ‘창업 함정 체크리스트’를 통해 준비 정도를 가늠해 보자. 무엇보다 이 책은 무너진 이들을 향한 현실적인 응원을 전한다. 대부분의 창업 조언이 이렇게 하면 된다는 당연한 말을 하는 반면, 이 책은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현실 경고와 함께 그래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담았다. 장사는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손님뿐만이 아니라 사장님의 마인드셋도 중요한 이유이다. 어떤 감정이 판단을 흐리는지, 어떤 고정관념이 잘못된 결정을 반복하게 만드는지, 창업자의 심리적 상태에 대한 성찰도 함께 담았다. 퇴직 후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 대출을 받아 가게를 열까 고민 중인 사람, 이미 가게를 열었지만 불안한 사람 모두가 이 책에서 조언과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