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에서 꽃피는 경제 지혜스스로의 힘으로 배우는 생생한 경제 원리
《21세기 소년 소녀 표류기》의 주인공들은 무인도 체험 중 예상치 못한 태풍으로 고립되면서 진짜 "생존 경제"를 경험하게 된다. 각자 가져온 물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물물교환을 시작한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진 사람이 내 물건을 원하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물물교환의 근본적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개껍데기로 화폐를 만들고, 희소한 보석의 발견으로 인플레이션을 경험하며, 마침내 모두가 신뢰하는 "믿음 화폐"와 은행 시스템까지 구축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아이들은 이 과정에서 희소성, 수요와 공급, 화폐의 기능,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등 핵심적인 경제 개념들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끌어올려 경제 지능! 그 네 번째 이야기협력과 신뢰로 만드는 우리들의 경제 공동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경제 원리의 학습을 모험 서사와 자연스럽게 결합했다는 점이다. 쥘 베른의 소설 《15소년 표류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아이들에게 친숙한 설정을 제공하면서도, 단순한 생존이 아닌 "경제적 생존"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 물품 규칙을 정하고 모두가 합의하는 화폐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협력과 신뢰의 가치를 강조한다. 경제 활동의 기반이 되는 것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아이들에게 건전한 경제 의식을 심어준다.
또한 본문 중간중간 "물물교환이 뭐예요?", "화폐가 생겼어요!", "공유 경제가 뭘까요?", "인플레이션과 화폐 가치", "은행에 대해 알아봐요!" 등 5개의 TIP 코너를 통해 경제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학습 효과를 높였다.
"끌어올려! 경제 지능"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경제를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 일상과 밀접한 재미있는 영역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경제교육 동화 시리즈다. 네 번째 권인 이번 신간은 특히 "화폐"와 "경제 시스템"이라는 다소 어려운 개념을 구체적인 상황 속으로 들려주며, 아이들에게 화폐의 본질적 기능과 가치, 그리고 경제 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