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명이 절정에 이른 지금 많은 사람들은 진정한 삶의 가치를 보지 못하므로 끝없이 방황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이 정신세계를 바로보지 못하면 끝내 자신의 근본을 잃고 물질의 노예가 되어 행복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이에 우리는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미래세상을 열어가고자 ‘우리함께 가는 길’이란 명상시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본 시집에는 산승이 태백산 큰마음도량에서 3년간 설한 법문의 서시와 자연과 인간에 대한 마음과 평화와 행복을 위해 우리함께 가야할 깨달음의 명상시가 있습니다.
자연과 삶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 이 가운데 이상적인 삶이 있고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열어가는 깨달음이 있으며 절대성으로 나아가는 길이 있습니다.

산승은 이를 위해 태백산에 염불명상수행모임을 만들고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정신적 이상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틈틈이 쓴 시를 모아 본 시집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백천가지 묘한 재주와 철학적 깊은 지식이 있다고 해도 결국 마음을 벗어나지 못하니 우리는 언제나 이 마음을 통해서 진정한 삶과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모든 인류가 가야할 길은 가장 맑고 순수하며 참된 길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실천 없는 앎이란 도리어 번뇌가 되고 좋은 길에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자리에서 아름답고 이상적인 깨달음의 정토를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묵연히 정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