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통해 오늘을 이해하고 더 나은 내일을 고민한다.”
스크린에 올려지는 역사는 위협보다는 민주화를 촉진하는 힘이 될 수 있으며, 과거에 대한 진짜 관심과 참여를 증진할 수 있다. - 알렉스 폰 턴즐만, 《지금, 역사란 무엇인가》 중에서
역사 학습은 교실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역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인식을 교과서로 제한하여 따질 수는 없다. 학생들은 이미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역사 지식을 습득할 뿐 아니라 관점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영화는 그 어떤 매체보다 역사를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준다. 영화는 역사에 관한 관심을 확장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는 과정에서 역사를 탐구하는 기회를 열어주며, 영화 속 인물의 선택을 놓고 토론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익히도록 만든다. 과거인의 삶을 추체험하고 감정 이입하도록 만들어 주는 부분은 그 어떤 미디어보다 뛰어나다. 만약 학생들이 영화를 통해 단순히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이해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변혁과 진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했던 사람들에게 공감한다면, 그들이 외쳤던 정의를 현재의 자신에게 적용하여 삶을 실천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영화와 함께하는 현대 사회』는 전작인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영화와 함께하는 세계사』의 문제의식을 유지하면서 현재 사회를 집중적으로 조명하였다. 역사 수업뿐 아니라 사회 수업, 계기 수업 등 다양한 수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영화와 함께하는 현대 사회』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과거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