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버핏 투자 지혜의 완결판
- 버핏의 ‘글’과 ‘말’로 구성한 ‘지혜의 보물창고’
- 국내 ‘버핏톨로지’ 전문가들이 챕터별 해설
한국 독자를 위해 엄선한 버핏과 멍거의 오리지널 워딩
2025년 마지막 친필 서한까지 담은 워런 버핏 마스터클래스
2025년 5월 4일,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은 은퇴를 선언했다. 1965년 버핏투자조합의 CEO로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영권을 인수한 지 60년이 되었다. 2023년 11월,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찰리 멍거가 작고한 데 이어 버핏의 은퇴까지, 버크셔 해서웨이를 아끼고 버핏을 사랑하는 투자자에게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버핏이 은퇴를 발표한 직후, 이건 번역가는 “이제 버핏이 은퇴했으니,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최고의 투자자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다른 투자의 대가를 찾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버핏이 들려준 말을 되새기면 충분하니까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득 ‘버핏이 평생 나누어준 말과 글을 충실하게 담아 정리한 ‘완결판’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착수하게 된 책이 《워런 버핏 바이블 완결판》이다.
버핏과 우정 나누던 가치투자자 리처드 코너스 편저
‘버핏의 마음을 옮기는, 믿고 보는 번역가’ 이건 편역
이 책의 원서 편저자 리처드 코너스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코너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를 경영했고, 2006년부터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캠퍼스에서 워런 버핏에 관한 강좌를 진행하면서 버핏과 교류했다. 버크셔 주주 서한과 주주총회 질의응답, 각종 인터뷰와 도서 등 다양한 자료에서 선별한 버핏의 글과 말로 원서를 펴냈다.
여기에 국내 최고의 투자서 번역가로서 버핏 관련 책을 다수 옮기면서 2017년 《워런 버핏 바이블》을 편역, 소개해 독자들의 주목을 끈 이건 번역가가 편역했다. 그는 “버핏의 생각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양대 축은 그가 직접 쓴 주주 서한과 직접 대답한 주총 답변”이라면서 “책을 통해서 버핏의 생각을 찬찬히 살펴보고자 한다면 이 두 자료를 근간으로 삼은 책을 선택해야 한다”고 권한다.
이번 책 《워런 버핏 바이블 완결판》에는 구판 《워런 버핏 바이블》의 핵심이 선별되어 담겼다. 그리고 구판에서 다루지 못한, 2017년 이후 2025년까지 버핏의 주주 서한, 버핏과 찰리 멍거의 주주총회 질의응답이 펼쳐진다. 오랜 시일에 걸쳐 버핏이 내놓은 설명과 주요 의문점에 대한 답변을 빠짐없이 담았다.
버핏과 멍거를 가장 한국적으로 읽는 법
한국 버핏 전문가 10인의 친절한 해설과 탁월한 조언
아울러 이 책에는 국내에서 투자 성과를 인정받았고 버핏을 연구해온 쟁쟁한 전문가 10인의 해설이 장마다 배치되었다. 초보자는 물론 버핏을 어느 정도 공부한 투자자에게도 버핏의 ‘직강’ 중 일부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데 그 격차를 장별 해설이 좁혀준다. 모든 해설이 유용하지만 그중 두 대목만 소개한다.
“버핏이 수많은 실수를 인정하고 스스로를 발전시켜가는 와중에도 변하지 않은 원칙이 있다. 주식이 작동하는 근본 원리, 다른 자산 대비 주식이 가진 특이한 장점, 그 장점을 활용하기 위한 투자자의 태도, 능력범위의 중요성, 그리고 복리의 마술에 대한 믿음 등이다. 그 핵심 내용들을 집약해놓은 장이 바로 1장이다.”(1장 주식 투자 해설: 홍진채, 따라 하지 못할 부분, 따라 할 수 있는 부분)
“버핏은 이런 투자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감정 통제’를 꼽는다. 뛰어난 분석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극단적인 시장 상황에서도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이다. 감정을 통제하는 유일한 방법은 원칙을 정해놓고 지키는 것이다. 기업을 분석할 때 정해진 기준을 철저하게 따르고, 주식시장이 크게 오르거나 떨어지더라도 그 원칙을 바꿔서는 안 된다.”(8장. 시장에 대한 관점 해설: 정채진, ‘미스터 마켓’과 ‘위대한 능멸자’ 상대하기)
해설에서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는 “이 책 한 권이면, 기본기가 없는 투자자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추천했고,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버핏의 말 중 지금 한국 주식시장 프레임에서 반드시 들어야 할 말이 있다”고 소개했다. “시장 붕괴를 예측하는 기술이 아니라 구명조끼를 준비하는 태도가 필요”(박성진 이언투자자문 대표), “완결판이란 타이틀에 걸맞은 알찬 구성으로 대가가 전하는 깊은 통찰의 감동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 등 전문가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버핏에 관한 백과사전’
약 340건 투자의 정수, 유머 곁들여 배운다
‘역대 최고(GOAT: Greatest of All Time) 투자자’를 추천하라면 누구나 워런 버핏을 떠올릴 것이다. 버핏처럼 장기에 걸쳐 시장을 넘어선 수익률을 올린 투자자는 없다. 당연히 ‘오마하의 현인’ 버핏의 투자에 대한 통찰과 시장 대응을 소개하는 도서가 끊임없이 나왔고, 서가 몇 개를 채울 정도가 됐다.
이 책은 ‘명실상부한 버핏 투자 지혜의 완결판’이자 ‘버핏에 관한 백과사전’을 지향한다. 이건 번역가는 “다루는 주제가 다양하고, 일부 내용은 난해하며, 분량도 방대하기 때문에, 버핏의 광팬이 아니라면 첫 장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으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주주총회 답변부터 읽기, 주제별로 읽기, 해설 먼저 읽기 등 몇 가지 독서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유머와 명언을 제외하고도 버핏의 글과 문답만 340건 가까이 된다. ‘백과사전’이라는 비유가 과장이 아니다. 1년을 완독 기간으로 잡고 하루에 한 꼭지 읽는 독서 방법도 가능해 보인다. 그날 관심에 따라 한 꼭지를 읽은 뒤, 이전에 읽은 내용에 비추어 복습하고, 그 과정에서 이전에 읽은 꼭지를 다시 읽는 것이다. 중간중간에 버핏과 그의 평생 파트너 찰리 멍거가 나누는 지혜로운 유머와 명언을 부록에서 읽으면 기분 전환을 하는 동시에 재미와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버핏의 투자와 인생에 대한 통찰을 생생하게 접하고 체화해 구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