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로봇에 장착되는 순간, 인공지능은 더 이상 화면 속 프로그램이 아니라 거리를 걷고, 물건을 옮기고, 우리의 눈을 바라보며 대화하는 ‘물리적 존재’가 된다. 이 변화는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사회와 인간 관계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전환점이다. 『AI+로봇』은 그 격변의 현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본 저자가, 기술과 인간이 만나는 접점을 깊이 있게 해부한 책이다.
저자 김영재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애플 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 수석연구위원(상무)으로 차세대 로봇 플랫폼을 연구 중이다.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AI와 로봇 기술의 최전선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은 복잡한 기술 개념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내고, 동시에 그 이면에 숨겨진 사회적·윤리적 함의를 놓치지 않는다. AI의 계산력과 로봇의 행동력이 결합될 때 나타나는 가능성과 위험, 그리고 그 변화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차근차근 짚어준다.
『AI+로봇』은 기술서이면서도 미래서이고, 동시에 인간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AI와 로봇의 본질을 이해하고, 곧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가게 될 새로운 ‘이웃’을 준비된 시선으로 맞이하게 될 것이다. 변화의 파도 앞에서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주체가 되기 위해, 지금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