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에서 자존감으로,
우정이 붙잡아 준 마음
친구들과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경험은 그 자체로 값지다. 혼자 하기 힘든 일에 도전하고, 힘든 순간도 함께라서 버틸 수 있으며, 성과의 기쁨을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이 언제나 감동적이고 수월한 건 아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비교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자존감이 바닥을 치며 우울해지기도 한다. 사람마다 잘하는 것도 빛을 발하는 시기도 다르지만, 청소년기에는 자신과 친구를 쉽게 동일시하기 때문에 그 차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나만 뒤처지는 것 같다는 기분에 초조해지고, 내가 가진 장점은 못 본 채 갖지 못한 것만 크게 느낀다.
《루미너스 오늘부터 데뷔합니다 4》에서 하얀이는 다른 멤버들보다 개인 활동의 방향을 잡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민아는 연기자로, 태리와 소민이는 자작곡으로, 열음이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주목받는 사이, 하얀이는 혼자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 같은 기분에 빠진다. 그런 열등감은 결국 스스로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지고, 친구들에게조차 솔직해지지 못할 만큼 자신을 미워하게 된다.
하지만 하얀이는 용기 내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그 고백은 예상과 달리, 루미너스를 더 끈끈하게 이어 준다. 특히 열음이는 “별은 스스로 빛을 내서 별인 거야. 네 존재만으로도 빛이 난다고. 그 빛을 사그라들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라고 간절하게 말한다. 하얀이는 스스로를 찌르는 마음을 조금씩 내려놓기 시작하고, 자신을 돌아볼 힘을 얻는다.
진심 어린 우정 속에서 하얀이는 자존감을 회복해 간다. 여전히 태리처럼 독특한 음색을 가진 것도 민아처럼 화려한 외모를 가진 것도 아니지만, 더 이상 비교에 흔들리지 않는다. 《루미너스 오늘부터 데뷔합니다 4》는 또래 관계에서 비교와 열등감 같은 감정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회복과 성장도 그 관계 안에서 일어난다는 걸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건강한 우정 속에서 자신만의 빛을 찾는 길을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어둠 앞에 설 때, 비로소 빛날 거야!”
화려한 무대 뒤, 케이팝 아이돌의 성장 스토리!
예쁘고 잘생긴 얼굴과 실수 하나 없는 퍼포먼스, 매력적인 성격까지. 무대 위 아이돌의 모습은 완벽 그 자체다. 그러나 그 무대에 서기까지, 아이돌들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루미너스 오늘부터 데뷔합니다〉 시리즈는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케이팝 아이돌의 성장 스토리를 진하게 담았다. ‘아이돌’이라는 꿈을 절실하게 좇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에서 우정, 질투, 사랑, 경쟁, 비밀 등이 뒤섞인 사건이 펼쳐진다. 반드시 ‘아이돌’이 아니더라도 세상에서 돋보이고자 꿈을 찾는 독자들에게 루미너스의 이야기는 생생한 감동을 줄 것이다.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김영주 작가는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아이돌 데뷔 전부터 데뷔 이후까지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 또한 하티 작가의 그림은 최고의 아이돌을 꿈꾸는 소녀들의 치열한 땀방울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독자들은 케이팝 아이돌 문화의 최신 방식과 분위기를 느끼며 독서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루미너스 오늘부터 데뷔합니다〉를 읽으며 꿈과 열정이 반짝이는 무대를 즐겨 보자!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루미너스!
그 속에서 나만 뒤처지는 것 같다면?
개성을 살린 개인 활동으로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루미너스. 민아는 연기자로 자리 잡고, 태리와 소민이는 자작곡으로 팬들의 환호를 받는다. 열음이는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까지 맡게 된다. 그러나 하얀이는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점점 뒤처지는 기분에 불안해한다. 기대했던 솔로 콘텐츠는 주목받지 못하고, 팬들에게 손 편지도 가장 적게 받았다.
힘든 마음을 달래려 달콤한 디저트를 찾지만, 곧이어 죄책감과 더 큰 불안이 하얀이를 덮친다. 폭식과 구토를 반복하며 해맑던 웃음은 점점 사라지고, 하얀이는 혼자만의 어둠에 갇힌다.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은 ‘살이라도 빼야 한다’는 강박으로 변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로 하얀이를 몰아간다. 결국 하얀이는 대학 축제 무대에서 쓰러질 뻔하고, 그제야 상한 몸과 마음을 돌아볼 기회를 얻는다.
긴 어둠을 지나, 하얀이는 마침내 자신만의 빛을 되찾을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