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은 약사에게, 원리는 과학에게!
- 열네 가지 약에 교과 개념이 쏙쏙
- 과학·역사·사회를 넘나드는 탄탄한 교양 속으로
각 장에서는 의약외품, 영양제, 검사 도구와 위생용품 등 병이나 상처 치료를 돕고 편리한 일상을 만드는 다양한 물건을 다룬다. 여기에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진통제, 파스, 소화제 같은 상비약은 물론, 항생제, 소독약처럼 의료 혁신을 가져온 중요한 발명품도 포함된다.
또한 기초적인 과학 개념에서 출발해, 다양한 약의 기능을 익히고 교과 내용까지 실속 있게 탐구할 수 있다. 저자는 감각 수용체, 염증, 에너지대사, 세포, 면역, 병원체 등 중고등 교과 과정과 연계되는 구체적인 개념을 비롯해 폭넓은 과학 원리를 이야기 흐름 속에 촘촘하게 서술한다. 독자들은 문제 상황을 정의하고, 증상을 탐구하며, 약의 기능과 효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실제 우리 몸에 작용하는 과학 원리를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진통제라는 하나의 약에서도 감각 수용체로 인한 통증의 발생, 상처 부위에서 나타나는 염증 반응과 세포의 역할, 신경전달물질과 뇌의 반응을 조절하는 약의 작용 등을 차례로 살피며 다종다양한 과학 이야기를 선보인다.
그 밖에도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는 항생제의 원리, 백혈구의 병원체 포식을 돕는 비타민C의 기능, 탄산수로 대체되지 않는 우리 몸과 소화제 속 효소, 항원-항체 반응을 유도하는 독감 진단 키트 등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역사적, 사회적 논의로 확장되는 피임약, 생리대 등의 소재를 통해 과학과 인권, 젠더를 넘나드는 다층적인 이야기도 함께 전개된다.
오늘과 내일을 잇는
역동적인 기술을 만나다
-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기술 윤리
- 의약학 계열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 필독서
생명과학, 화학에 대한 흥미와 함께 약사, 신약 개발 연구원 등 관련 진로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의약학 계열 모집 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최근 약학대학 경쟁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백신과 항생제를 비롯한 의약 기술에 대한 사회적 필요 역시 나날이 커지고 있다. ‘약’은 의약학 계열 진로 희망자들의 주요 관심사일 뿐만 아니라, 단순한 치료제를 넘어 미래 공학을 이끌고 기술과 보건을 연결하는 핵심 키워드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궁금해하고, 예비 약학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 역시 발 빠르게 소개한다. 예컨대, 딥러닝 모델로 내성균에 효과적인 항생제 후보 물질을 발견한 연구나, 개인 맞춤형 약물 전달 기술 등 의약과 기술이 융합한 최신 사례를 만나 볼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들을 만나 온 저자는 생생한 연구 사례를 통해 기술 사용 윤리와 공익성을 어떻게 고려할 수 있을지 제시하며, 독자가 기술의 역할을 고민하고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이끈다.
《기침 뚝 코가 뻥! 약국 과학》은 신뢰할 수 있는 관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약에 담긴 역동적인 과학 이야기를 풀어낸다. 수업 시간에 배운 생물·화학 지식이 어떻게 생명을 살리는 약과 기술로 재탄생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