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기의 무한한 가능성을 아시나요?”
보자기처럼 어떤 상황도 감싸안을 수 있는 따뜻한 용기
그 용기를 여러분께 건네고 싶습니다
돌이켜보면 앞만 보고 달려온 5년이었습니다. 경주마처럼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오직 한 곳만 바라보며 달려왔지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무일푼의 빚쟁이 경력 단절 여성에서 ‘데일리보자기 전국 지점 대표’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네요. 이 과정에서 흘린 눈물,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던 순간들, 그리고 포기하고 싶었던 수많은 좌절. 이제야 그 모든 고비를 어떻게 넘겼는지 저 자신도 놀라울 때가 많아요. 처음 시작했을 때의 목표는 단 하나, ‘돈’이었어요. 빚더미에서 벗어나고 싶었죠. 가족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고요. 매일 밤 통장 잔액을 확인하며 한숨을 쉬던 날들이 지겹고 또 지겨웠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솔직한 고백이 너무 세속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에게 현실은 그랬습니다. 아름다운 꿈과 고상한 목표는 빈속을 채워주지 못하잖아요. ‘생계’라는 무거운 바위를 어깨에 짊어진 채 시작한 여정이기도 했거든요. 그렇게 한 가지 목표만 바라보고 달려오니, 공방이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할 무렵 문득 자문하게 되었어요.
작은 공방 하나를 오픈하는 과정에서도 수많은 난관에 부딪혀요. 공간 선정부터 인테리어, 재료 구매, 제품 개발, 마케팅, 판매까지…. 혼자서 해내기에는 너무나 많은 일이잖아요. 저는 그 과정을 홀로 헤쳐나왔기에 더 잘 알아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이 고독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었어요. 이것이야말로 제가 이룬 성공의 가장 값진 활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단순히 “와, 이 사람 대단하다.”라며 책을 덮지 말아 주세요. 그보다는 “나도 뭔가 시작해 볼까?”라는 작은 불씨가 가슴 속에 피어오르길 간절히 바랍니다. 나이, 경력, 현재 상황은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것은 첫발을 내딛는 용기예요. 인생의 나이테는 우리가 몇 번 넘어졌는지가 아니라, 몇 번 다시 일어섰는지로 그려진다고 해요. 이 책을 통해 받은 영감이 내일의 첫걸음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제 이야기가 작은 희망이 되었다면, 이 책을 쓴 가장 큰 보람일 거예요. 이제 여러분의 차례예요. 여러분만의 특별한 보자기를 펼쳐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