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치료, 줄기세포, 식량 문제 해결, 바이오에너지까지…
생명공학은 인류의 미래를 바꾼다!
이 책은 생명공학이라는 방대한 분야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쓴 교양 입문서다. 생명공학의 핵심 기술부터 인류가 직면한 질병, 식량,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까지 과학적 사실과 윤리적 고민을 균형 있게 담아냈다. 유전자 클로닝과 DNA 재조합, 줄기세포와 항체 치료, 생물정화와 바이오에너지 기술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최신 생명공학 이슈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이 학문이 인간의 생명을 어떻게 더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특히 이 책은 생명공학이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인간을 이해하고 돕는 과학’임을 강조한다. 의생명공학의 발달로 암, 유전병, 난치병 치료의 가능성이 열렸고, 품종개량과 기능성 작물 개발은 전 세계 식량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쓰레기에서 에너지를 얻는 기술이나 오염된 환경을 정화하는 기술 등은 과학이 인류를 위한 공익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하지만 동시에 생명공학이 안고 있는 윤리적 질문을 외면하지 않는다. 실험실에서 유출된 바이러스, 유전자 조작 생명체의 확산 가능성, 인간 배아를 대상으로 한 실험 등에 대해 ‘무엇이 과연 옳은 일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생명공학은 기술적 진보인 동시에 윤리적 성찰이 필요한 분야이며, 이 책은 그 고민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저자는 생명공학을 ‘필요한 가치를 더하는 과학’으로 정의한다. 이는 생명 자체를 조작하거나 통제하는 과학이 아니라, 인간과 환경의 조화를 모색하며 더 나은 삶을 설계하는 기술이라는 의미다. 논술을 준비하는 청소년이라면 꼭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해 봐야 할 이슈이다.
한편 생명공학의 거장들을 통해 청소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인물들도 소개한다. 현대 유전공학의 창시자인 스탠리 코헨, 유전자가위 기술을 선도한 장펑 등을 통해 과학적 발견의 과정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창의적인지 생생히 알 수 있다.
또한 생명공학 분야의 최신 뉴스도 놓치지 않았다. ‘오가노이드가 무엇인가요?’, ‘줄기세포 치료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요?’, ‘백신은 왜 빨리 못 만들어요?’ 등에 답하며,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