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고양이와소녀

고양이와소녀

  • 천성래
  • |
  • 청어
  • |
  • 2013-10-20 출간
  • |
  • 352페이지
  • |
  • ISBN 9788997706860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뿍갱이
거룩한 선택
고양이와 소녀
5월은 살아있다
장승
프락치
빙하기
새터 아리랑

서평|정체성, 그리고 이방인의 여행
-주이강(문학평론가·한양대 강의교수·문학박사)

도서소개

천성래 소설집 『고양이와 소녀』. 언론의 자유와 편집권의 독립을 부르짖는 기자와 방송 PD가 공권력에 매몰되어 쫓기면서 소시민들로부터 소통하며 신뢰를 회복해 가는 과정을 감성적으로 그리고 있는 표제작 '고양이와 소녀'를 포함한 총 8편의 단편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념의 부조화 속에서 삶을 반추하는 소설집 『고양이와 소녀』는,
작가 천성래의 시선으로 바라본 공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고양이를 만날 때마다 늘 주인이 되어 변두리 도회지의 도둑고양이를 손님으로 격상시켜 표현하고 있지만, 이는 ‘나’라는 주체가 갖는 지나친 겸양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는 나의 속내를 감추고 있지만 식솔에서 떨어져 나와 어슬렁대는 고양이가 나와 같은 처지의 또 다른 표상이었기 때문이다.
- 주이강(문학평론가ㆍ한양대강의교수ㆍ문학박사)

천성래 소설집 『고양이와 소녀』는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소리꾼의 시선으로 민족의 아픈 역사 6.25전쟁을 조명한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 『베틀』이 지난 1994년 상반기 4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지 이 십여 년 만의 일이다. 작가는 그 동안 10편의 장편소설을 통해 삶의 총체적 모습을 조명하면서, 인간의 내면에 잠재하고 있는 아름답고도 참된 모습들을 민초들의 삶을 통해 조명해 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치열한 단편문학의 열정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우리 시대, 우리 사회의 화두를 찾아 끈질기게 작가로서의 의식을 가다듬어 왔다. 여기 발표한 소설집 『고양이와 소녀』에 수록한 8편의 단편작품들은 감성(感性)과 지성(知性)과 시대성(時代性)을 두루 갖춘 단편문학의 백미(白眉)라 할 만한 작품들이다.

「뿍갱이」는 민주화 운동을 하는 형을 둔 초등학생의 시선으로 자유와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그 가치를 다루고 있으며, 의식과 사상의 혼돈 속에서 반장 선출 시 영악하게 거수기를 하는 악동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인간의 모순과 이중성을 꼬집고 있으며,
「거룩한 선택」은 5.18 광주항쟁을 통해 투쟁과 폭력, 민주화 운동이 어떤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상황의 논리였으며, 현대사의 중심에서 해체되어 가는 민중들의 고통을 묘사하고 있다.
「고양이와 소녀」는 언론의 자유와 편집권의 독립을 부르짖는 기자와 방송 PD가 공권력에 매몰되어 쫓기면서 소시민들로부터 소통하며 신뢰를 회복해 가는 과정을 감성적으로 그리고 있다.
「5월은 살아 있다」는 대학 캠퍼스에 젊은이들의 열정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대학 신입생의 시선으로 결코 우리들의 상아탑이 침체된 공간이 아니며, 대동제를 맞아 지난 광주항쟁의 뜨겁던 열기를 부활시키고 있는 과정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장승」은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미군들의 횡포를 고발하면서 근본적으로 한미관계의 불합리성을 성토하고 있는 작품이다. 미국인들이 이주해 온 어느 소도시에서 순식간에 점령당한 아이들의 놀이터에 장승을 세워서 우리 땅임을 항의하고자 하는 여주인공인 조각가는 자신을 성폭행 한 미군을 방화(放火)라는 극단적 선택을 통해 제거하려 한다. 억압된 사회에서 그 어떤 행위로도 자유로울 수 없는 소시민의 선택은 결국 그 대상을 없애기 위한 절박한 선택이었다.
「프락치」는 한총련에 적을 두고 있는 대학생들의 갈등과 성장을 그리고 있다. 민중을 외면하고 세계화를 부르짖는 한총련의 파행된 모습을 질타하면서 민중과 서민을 위해 젊음을 희생할 수 있는 용기와 패기를 되찾고자 한다.
「빙하기」는 평범한 역사학 교수가 출근길에 중앙정보부 요원들에게 납치당해 고문을 당하면서 여전히 문민정부 시대에도 자유와 권리가 억압받고 인권이 유린되고 있음을 각인시키고 있다. 엄청난 고문을 당하는 교수의 시각과 또 상부의 지시에 따라 고문을 할 수 밖에 없는 정보부 요원의 시각을 교차하면서 우리 사회의 암울한 억압과 폭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새터 아리랑」은 탈북한 새터민의 고통스런 삶을 새터민 들의 일과 사랑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남쪽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동화(同化)할 수 없는 탈북자라는 꼬리표를 통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이들을 받아들여야 하고, 통일에 대한 우리의 행동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는 작품이다. 결국 마음속에 스스로 단단히 쌓아둔 벽을 허물고 화해를 할 때만이 진정한 자유를 찾는 것이며, 소박한 통일에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라 묘사하고 있다.

본문 - ‘작가의 말’

글쓰기 30년 만에 가장 설레는 순간입니다. 작가는 소설집을 통해서 자신의 문학을 가다듬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왜 이 시대를 살아오면서 이렇게 헐레벌떡 살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길을 걸어온 세월, 내 영혼은 그 세월의 무게에 눌려 여전히 꽃을 피워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이따금씩 두렵기도 하였지요. 내가 보고 듣고 느낀 우리 삶의 모습, 그 궤적을 비껴갈 수 없는 우리들의 숙명이 역사의 길 위에 여전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렇게라도 굽은 허리를 펴고 걸어온 길을 되돌아봅니다. 결코 슬프거나 후회 같은 삶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누구는 돈을 벌었다고 하고, 어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