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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의시대유행시인의탄생

유성기의시대유행시인의탄생

  • 구인모
  • |
  • 현실문화연구
  • |
  • 2013-10-20 출간
  • |
  • 584페이지
  • |
  • ISBN 978896564082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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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한국 근대시에 대한 상식과 편견을 넘어서

1장 유행시인의 탄생
1. 조선가요협회 창립이라는 사건
2. 유성기 음반취입과 작품들의 실상
3. 묵독이 아닌 가창을 전제로 한 시
4. 민중예술 담론과 문학계의 지각 변동
5. 〈그리운 강남〉, 그리고 ‘유행시인’의 비전

2장 시단의 폐색과 유행시인에의 열망
1. 시단의 폐색과 ‘엽기적 유행’
2. 독자들의 운문 취향과 근대시의 위상
3. 노래, 국민적 시가 그리고 ‘소곡’
4. 문학계의 상징자본과 ‘유행시인’의 열망
5. ‘유행시인’의 매체로서 유성기 음반
6. 근대기 한국의 시를 둘러싼 낯선 풍경

3장 전문 작사자가 된 시인들
1. 시인·전문 작사자의 본격적인 등장
2. 시가 개량, 국민문학론과 ‘문화사업’
3. 가요시와 유행가요를 통한 문화적 실천
4. 시인으로서의 인정욕망과 유행가요
5. 시인·전문 작사자의 등장과 그 의미

4장 유행가요 현상공모와 ‘작가’로서의 욕망
1. 《별건곤》의 ‘신유행소곡대현상모집’과 시인 응모자들
2. 신춘문예현상모집과 유행가요 가사 창작의 제도적 인준
3. 유행가요 가사 창작을 둘러싼 서로 다른 시선들
4. 유행가요 가사 창작과 ‘작가’의 욕망
5. 전업 시인의 삶과 전문(속) 작사자라는 직업
6. 유행가요 현상공모가 남긴 의문들

5장 시와 유행가요의 경계
1. 서도잡가의 수사와 정서의 현재화
2. 시적 개성과 유행가의 보편 문법의 사이
3. 노래의 선행(先行) 혹은 시의 후행(後行)
4. 전속 작사자의 위상, 음반 취입의 조건
5. 유행시인으로서 얻은 것과 잃은 것

6장 유성기 시대의 유행가요 ‘청중’
1. 유행시인의 비전과 성공의 시금석으로서 ‘대중’
2. 유성기라는 신기한 박래품과 구경꾼들
3. ‘대중’의 조건과 현실, ‘문화사업’의 기반
4. 음반회사 연주회와 유행가요 청중
5. 환영(幻影)의 ‘대중’, 유예된 유행시인의 이상

7장 관제가요와 유행시인의 좌절된 이상
1. 관제가요와 유행시인들
2. 조선문예회와 관 주도 가요개량
3. 시국가요와 총후의 문장보국(文章報國)
4. 비전의 소실, 이상의 좌절에 임하는 자세
5. 시신(詩神)에 대한 배반, 고전으로의 망명
에필로그 : 시의 근대, 시의 자유를 다시 물으며
부록1: 시인별 발매 음반 목록
부록2: 각종 악보집 소재 가사
부록3: 전국 유성기음반 취급점 목록
부록4: 조선인 직업별 수입 정도
주석
참고문헌
저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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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1920·30년대에 한국의 시는 높은 문맹률, 근대시의 낮은 위상, 잡가나 유행창가와 같은 이종 양식들과의 경쟁이라는 난관을 극복해야 했다. 이때 김억을 비롯한 몇몇 시인들이 시를 음악화하고 유행가요 가사를 창작함으로써 독자와 사회의 보편적 공감을 얻어 시적 발화의 가치와 정당성을, 그리고 시인으로서의 삶을 보장받으려 했다. 이러한 시도는 다국적 음반산업과 저널리즘, 유성기 시대의 도래 등의 사회적 조건과 맞물려 근대 한국 문학사/문화사의 한 장면을 그려낸다. 지은이인 구인모 교수는 이광수, 김억, 주요한, 유도순, 이하윤, 조영출 등 시의 변화를 외치며 스스로 ‘유행시인’이 되기를 원했던 시인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이들의 이상과 도전, 흥망성쇠의 과정을 좇는다.
식민지 조선의 시인들은
왜 작사가로 전업했는가?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1920, 30년대 유행시인들의 모험!

1930년대, 식민지 조선에 ‘유행시인’이 유행한다. 일군의 시인들이 이전에 시로 발표한 작품을 가요로 다시 발표하거나 음반으로 발표할 목적으로 시 또는 가사를 창작하는가 하면, 유행가요 현상공모에 응모하고 전속 작사가로 활동했던 것이다. 이들은 《반달》, 《그리운 강남》, 《마의태자》, 《섬처녀》, 《애상곡》 등의 히트곡을 내고, 식민지 조선에서 발매된 유행가요 중 약 18퍼센트(약 698곡)의 가사를 쓰면서 사실상 근대기 한국에서 유행가요의 형성기를 열었다. 과연 이들은 왜 이런 활동을 벌였고, 그것이 어떤 파장을 일으켰으며, 그 배경엔 무엇이 있고, 이들의 모험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식민지 조선의 시인들, 유행가요로 망명하다
1920·30년대에 한국의 시는 높은 문맹률, 근대시의 낮은 위상, 잡가나 유행창가와 같은 이종 양식들과의 경쟁이라는 난관을 극복해야 했다. 이때 김억을 비롯한 몇몇 시인들이 시를 음악화하고 유행가요 가사를 창작함으로써 독자와 사회의 보편적 공감을 얻어 시적 발화의 가치와 정당성을, 그리고 시인으로서의 삶을 보장받으려 했다. 이러한 시도는 다국적 음반산업과 저널리즘, 유성기 시대의 도래 등의 사회적 조건과 맞물려 근대 한국 문학사/문화사의 한 장면을 그려낸다. 지은이인 구인모 교수는 이광수, 김억, 주요한, 유도순, 이하윤, 조영출 등 시의 변화를 외치며 스스로 ‘유행시인’이 되기를 원했던 시인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이들의 이상과 도전, 흥망성쇠의 과정을 좇는다.
이 책은 1929년 조선가요협회 창립에서 1937년 조선총독부 관변단체 가운데 하나였던 조선문예회의 관제가요 음반발표 이후까지, 약 10여 년 사이의 일을 다루고 있다. 지은이는 유행가요 작사자로 참여했던 시인들의 작품을 분석해 유행가요가 만들어지는 메커니즘의 중층적 구조 속에서 이 작품들이 추구했던 미학을 규명하는 한편,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넘는 그들의 모험이 과연 본래 의도대로 온전히 성공할 수 있었는가를 살핀다. 특히 이들의 이상과 관련해서 유행가요를 둘러싼 의사소통 구조에서 그 모험의 의의를 결정했던 동시대 유행가요 청중에 대해 주목한다.
또한 이 책은 그 ‘모험’의 기반이 되었던 유행가요 제작 메커니즘을 만들어낸 것이 일본의 음반산업이었다는 것, 특히 중일전쟁 이후 그 모두가 일본 내무성과 조선총독부의 미학의 정치화에 동원되었던 사정에도 주목한다. 이들 시인들은 일본 내무성과 조선총독부가 음반산업을 동원해 관제가요 혹은 시국가요를 직접 제작·보급하는 과정에서 자의든 타의든 전쟁에 협력하고 정치적 이념의 프로파간다가 되어야 했다. 지은이는 그러한 정황과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문학성(혹은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공감을 지니는 시를 향한 그들의 이상과 그 진정성의 실체를 온전히 드러내 보이길 시도한다.

방대한 자료와 치밀한 분석으로 근대의 풍경을 복원하다
지은이는 국내외의 방대한 문헌과 사료들을 한바탕 뒤집어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이 유행시인들의 행적을 정리했다. 그리고 이렇게 모은 기사, 악보, 문학작품, 광고, 가사집, 음반, 사진 등의 자료를 책 곳곳에 적절히 배치함으로써 독자들이 당대 시인들의 움직임뿐 아니라 1930년대 조선의 사회적 분위기와 대중문화 지형을 더 또렷하게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인물과 사건, 배경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정확하고 풍성한 자료를 바탕으로 ‘유성기 시대의 유행시인의 탄생’이라는 근대의 풍경을 복원함으로써, 학술적 글에서 놓치기 쉬운 ‘읽고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본문에 실린 사진 자료와 인용문 외에도 주석과 부록에서도 당시의 사회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근대시에 대한 상식과 편견을 넘어서
이 책은 한국 근대시사의 특수한 장면들과 근대기 한국의 음악사나 문화사의 중요한 장면들을 가로지르면서, 그 ‘모험’을 1930년대 시적 발화의 한 측면으로, 또한 문화적 실천의 차원에서 조망한다. 지은이는 이러한 조망을 통해 근대기 한국의 시를 둘러싼 상식과 편견을 넘어서 그것이 처해 있던 현실의 다면적인 조건과 환경에 대해 이해하려 한다. 그리고 근대시의 미학적 자율성의 논리, 국민문학의 논리가 제국의 기술, 자본, 심지어 정치와도 결합했던 특별한 국면들을 통해, 식민지 시기 조선에서 근대시의 도정이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사정에 대해 반성적으로 이해하려고 시도한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식민지 조선에서 근대의 시가 아닌 시의 근대, 자유시가 아닌 시의 자유에 대해 새롭게 논의하는 가능성을 마련하려 한다. 달리 말하자면 이 책은 근대기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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