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
문해력은 교실 밖에서도 자란다
‘금일까지요? 금요일 몇 시까지요?’, ‘고지식이 지식이 높다는 거 아니에요?’, ‘심심한 사과가 진심 없이 사과한다는 말 맞죠?’… 초등학생의 문해력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교과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 늘어나는가 하면, 출제된 문제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 시험을 치기 곤란한 학생도 수두룩하다고 한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 강조되는 문해력 기반 학습은 단순히 줄글을 빠르게, 잘 읽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글을 이해하고, 그 안에 담긴 뜻을 생각하며,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핵심이다. 다만 학생들의 문해력 수준은 천차만별이기에 오롯이 교육자에게만 기대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교실을 벗어난 가정과 일상에서도 이해하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고전
문해력과 재미를 한꺼번에!
글을 이해하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연습을 하는 데 ‘고전’은 훌륭한 도구가 되어준다. 현대지성의 어린이 브랜드 지성주니어가 아동·청소년의 어휘력, 문해력, 독해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고전 시리즈, ‘지성주니어 클래식’을 새롭게 선보인다. 시리즈 첫 책은 『안데르센 동화집』으로, 창작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의 동화를 원작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그의 대표작 「성냥팔이 소녀」, 「인어공주」, 「벌거벗은 임금님」을 포함한 동화 10편이 수록되어 있다. 세계 3대 일러스트레이터로 꼽히는 아서 래컴, 에드먼드 뒤락을 비롯한 여섯 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아름답고 생동감 넘치는 클래식 일러스트 34장도 함께 실려 있다. 더 풍성하고 재미있는 독서를 위해 각 작품의 핵심을 꼬집는 옛 속담을 추가했다. 또 안데르센의 생애를 담은 작가 연보를 실어 이야기가 만들어진 시대와 배경까지 알 수 있도록 돕는다.
글보다 영상이 익숙한 시대
아이들에게 고전이 필요한 이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초등 아이들은 문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 있다. OTT, 유튜브, 게임, 릴스나 쇼츠 같은 숏폼 콘텐츠가 일상이 된 디지털 시대에 아이들은 점점 더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지고 글이 조금이라도 길어지면 집중해서 읽지 못한다. 문장보다 영상에 더 반응하고 무엇이든 참지 못하고 결론부터 알고 싶어 한다. 이런 시대에야말로 ‘고전’이 필요하다. 고전은 상상력, 이해력, 질문력까지 길러주는 최고의 도구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깊이 생각하는 힘도 함께 키울 수 있다. 이 책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어휘와 문장 구조를 최대한 다듬었다. 그림책과 만화책을 지나, 더 깊고 풍부한 이야기가 필요한 초등 아이에게 이 책은 고전의 세계로 향하는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동화를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동화적 상상력은 물론이고 국어력까지 점점 더 풍성해지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