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핸드를 잘 치는 법부터 조코비치의 최다 그랜드슬램 우승 기록까지
저자의 테니스 인생 30년이 응축된 방대하고 풍부한 ‘테니스 스토리’
KBS 한국방송 기자이자 테니스 유튜버 키키홀릭이 담은 품격 높은 테니스 개론서
『테니스를 읽는 시간』에는 이 세상의 거의 모든 테니스 관련 정보와 이야기가 담겨 있다. 테니스 초보자가 처음 라켓을 잡고 배우는 포핸드와 백핸드부터,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을 다툰 조코비치와 나달, 페더러 등 빅3의 일대기까지 총망라되어 있다. 지금까지 테니스 관련 도서는 대부분 기술서 위주였다. 하지만 이 책은 기술, 역사, 산업, 최신 뉴스와 스타 플레이어 등 ‘테니스’라는 키워드로 풀어낼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테니스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며, 완독 후에는 테니스에 대한 교양과 실력이 한층 높아져 테니스를 더욱 사랑하게 되는 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개론서의 기본을 갖추고 있으면서, 저자만의 독특한 시각이 담긴 에세이 형식의 글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저자는 첫 장에서 중학교 1학년이던 1990년 동네 테니스장에서 처음 포핸드를 배웠던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핸드는 모든 학문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국어에, 백핸드는 가장 배우기 어렵고 까다로운 수학에 비유하며,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중상급자도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저자 특유의 테니스 기술 분석을 시도한다.
2장에서는 레슨장의 고된 훈련을 마친 뒤 실전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테니스 코트로 이동해, 사각의 테니스 코트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규정과 점수 체계를 설명한다. 이어지는 3장에서는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웅장한 토너먼트 대회로 발길을 옮긴다. 전통과 권위의 윔블던부터 데이비스컵과 올림픽까지 주요 대회의 배경과 역사를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 4장에서는 동호인들의 우상이자 이상향인 최고 선수들의 일생을 조명한다. 현대 테니스가 낳은 최초의 슈퍼스타 로드 레이버부터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 노박 조코비치까지 역대 최고의 테니스 전설 13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150년 역사를 넘나드는 테니스의 거대한 흐름을 읽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테니스 클래스(수준)가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주말마다 대회를 누비는 동호인들과, 밤을 지새우며 그랜드슬램 테니스 대회를 시청하는 테니스 마니아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테니스 종합 개론서라 할 수 있다. 『테니스를 읽는 시간』은 한 테니스 마니아가 거의 40년 동안 코트 안팎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결과물인 동시에, 테니스의 기술과 역사, 산업 등을 아우르는 입문서이자 테니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동호인이 쓴 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