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000만 원, 3년 차 교사
100억대 자산가가 되기로 결심하다
“돈 많다고 행복한 건 아니다.”
“중·고등학교 6년만 고생하면 남은 60년은 편하다.”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저자가 부모님으로부터, 선생님으로부터 줄기차게 들어왔던 말이다. 돈에 대해 제대로 가르쳐주는 어른은 없었다. 돈에 대해 큰 뜻 없이 그저 안정적인 직업인 ‘교사’가 되기 위해 사범대에 진학했다.
대학생 시절, 콩비지와 쑥떡을 즐겨 먹고, 해진 옷 소매를 아무렇지 않게 입고 다니던 소박한 여자 친구를 만났다.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 소박한 입맛과 취향을 지녔다고 생각했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사업으로 자수성가한 ‘부자 아빠’였다. 부자 아빠와의 만남을 통해 저자는 돈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꾸게 된다.
“내 말을 명심해. 돈을 리스펙 해야 한다.”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부자 수업
반지갑을 쓰던 저자는 어느 날 주차장에 실수로 흘리고 만다. 이를 본 장인어른은 자신이 쓰던 장지갑을 건넨다. 그리고 묻는다.
“장훈이는 돈을 리스펙 하나?”
(돈을 리스펙 하냐고? 돈이 리스펙 해야 하는 대상인가?)
엄마의 영향으로 교회에 다니며 “돈을 사랑함은 모든 악의 뿌리”라는 성경 구절을 들으며 살아온 저자에게는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돈을 리스펙 한다는 건 돈을 좇으라는 얘기가 아니야. 돈의 가치를 인정하고, 진지한 태도로 대하며, 귀하게 여기는 걸 말하는 거지.”
부자 아빠는 돈을 리스펙 해야 한다고, 돈을 사랑한다고 당당히 말했다.
“있는 돈 끌어 모아서 가상화폐를 사. 대신 두 가지 약속만 지켜줘.”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투자 수업
“장훈아, 나는 인베스트먼트 관점(기업의 가치를 보고 장기간 주식을 보유하는 것)에서 투자했기 때문에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었다고 생각해.”
2017년 가을, 부자 아빠는 저자에게 가상화폐에 투자할 것을 권유한다. 당시는 우리나라에 아직 가상화폐 광풍이 불기도 전이었다.
부자 아빠는 투자에 앞서 두 가지만 약속하라고 했다. 첫째, 절대 매도하지 마라. 둘째,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마라. 가상화폐의 엄청난 변동성 앞에 저자는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여러 가지 고난과 인고의 시간을 겪으며 저자는 투자의 세계에 빠져든다.
“말라죽을 것 같으면 해야지. 하지만 사업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것도 잊지 마.”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사업 수업
초임 교사로 부임한 첫날부터 저자는 퇴직을 계획했다. 부자 아빠에게 사업에 대한 얘기를 처음 털어놓자, 부자 아빠가 말했다.
“사업가는 직장인보다 얼마나 더 벌어야 된다고 생각해?”
글쎄, 얼마나 더 벌어야 할까. 나름 높여서 불러봤다.
“3배 정도 더 벌어야 할까요?”
“나는 20배 이상은 벌어야 된다고 생각해.”
“20배요?”
“근데 밥값을 해야지. 20배를 벌려면 월급쟁이보다 20배는 더 치열하게 살아야 돼. 장훈이가 학교에서 10가지 고민을 한다면, 나는 회사에서 200가지 고민은 하고 있을걸?”
부자 아빠는 사업가로서의 삶이 험난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저자의 사업을 선뜻 응원하지 못한다. 저자는 사업가로 성공할 수 있을까?
“돈은 견고한 성이다.”
교사에서 사업가로, 부자의 길을 개척하다
초등학교 시절, 전북 정읍시 산내면에서도 산골짜기에 있는 마을로 이사를 간 저자는 학교에 가기 위해 매일 산을 넘어야 했다. 그런 저자와 친구를 보며 선생님은 ‘재(산)넘어파’라고 불렀다. 어린 시절에는 친구들과 땅따먹기를 하며 놀았지만, 친구들과 모이면 서울 땅을 한 평이라도 갖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돈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시간을 아쉬워하며 저자는 사업을 통해 미래를 꿈꾸며 살기로 한다. 그동안 세상에 없던 가치를 창출하겠노라고.
누구에게나 일생에 한 번쯤 부자 아빠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부자 아빠의 인사이트를 얻어가길 바란다.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
배장훈: 지금 나에게 돈을 리스펙 하냐고 묻는다면 아무 거리낌 없이 대답할 것이다. “완전 리스펙 합니다.”
수학 교사로 근무했고, 투자에 있어서는 자칭 워런 ‘배’핏, 지금은 개인사업자로 하루하루 우물을 파고 있다. 부자 아빠를 만나 돈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뒤바뀌는 경험을 했고, 어릴 때부터 막연히 품고 있던 사업에 대한 열망을 키웠다.
아내: “오빠⋯ 우리 아빠가 오빠를 만나보고 싶어하시네?”
부자 아빠의 외동딸. 교수님이 시킨 과제는 마감 전날 부랴부랴 시작하지만, 부자 아빠가 시킨 여행계획서는 제법 진지하게 쓴다. 체격이 왜소한 저자의 등을 보며 ‘바다 같이 넓은 등’이라고 표현하는 콩깍지를 가졌다. 특유의 “히히” 웃음이 특징이다.
장인어른: “나는 돈을 정말 사랑해.”
회사의 사원부터 시작해 사장이 된 불굴의 ‘부자 아빠’. 사장이 되기 전, 회사의 재정 위기로 직원들의 월급을 줄 수 없는 상황에 놓이자 사비를 털어 직원들의 월급을 채워 주기도 했다.
어떤 물건이든 아껴 쓰고 고쳐 쓰지만, 미끄러져 다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욕실 전등만큼은 조금이라도 어두워지면 바로 교체한다. 오직 가족과 직원들을 위해 살아가는 헌신적인 가장이자 회사의 대표. 내뱉은 약속은 무엇이든 철저하게 지키지만, 딱 하나 지키지 못한 약속이 있다. 그건 바로 ‘뱃살 빼기’.
장모님: “장훈 씨가 저렇게 땀 흘리며 일하는 걸 보니 널 정말 많이 좋아하나 봐.”
처음 본 딸의 남자 친구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고, “장훈 씨” “배 선생”이라고 부른다. 교양이 넘치며, 소녀 같은 심성의 소유자.
엄마: “엄마 친구 중에 사정이 어렵게 된 친구가 있어. 그 아들이 최근에 대학생이 되었는데 내가 등록금 빌려줄 형편은 안 되고 한 달에 5만 원씩 그 아들에게 용돈을 주고 있었어. 하나님께서 두 배로 갚아주시네.”
신의 섭리에 따라 항상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은 신에 대한 순종이며 당신의 자녀들에게 흘러갈 복의 원천이 될 거라는 믿음을 지녔다.
아빠: “어떻게든 되겠지.” “내가 알아서 할게. 걱정하지 마.”
낙천적인 성격의 ‘상남자’. 허언일지언정(?) 큰소리치며 내지르는 시원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