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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보이즈

시티 보이즈

  • 정보훈
  • |
  • 창비
  • |
  • 2025-07-25 출간
  • |
  • 164페이지
  • |
  • 140 X 210 X 10mm
  • |
  • ISBN 9788936457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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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육상 왜 하냐? 힘들기만 한 거.”

달리기로 보여 주고 싶은 우리들의 이야기
아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육상선수였다. 열여덟 살의 어느 날, ‘희재’는 그런 아빠를 잃었다. 희재는 아빠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였던 ‘도철’을 따라 낯선 서울로 향한다. 도철의 자식들이자 무진고등학교 육상부인 쌍둥이 남매 ‘진우’와 ‘진주’는 각자의 방식으로 희재를 반긴다. 특히 어느 대회든 1등을 놓치는 일이 없어서 자타공인 ‘육상 천재’로 불리는 진주는 무심한 듯하면서도 필요할 때마다 힘이 되어 준다.
도철은 은근하게 희재를 챙기면서도 육상선수가 되겠다는 뜻만은 극구 반대한다. 도철이 체육 선생님이자 코치로 있는 무진고 남자 육상부는 해체를 앞둔 상황. 3학년 두 명은 졸업 후 선수 생명을 이어갈 방법을 찾지 못해 떠나고, 신입생은 한 명도 입학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남은 2학년 진우도 육상을 그만두기로 한다. 도철 또한 담담하게 해체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선수들의 이기적인 태도에 실망하고, 학부모들의 민원과 기상천외한 명목의 고소장에 상처 입는 것도 이제는 지쳤으니까. 그런데 희재라는 녀석이 나타나 도철을 흔들어 댄다. 육상을 통해 보여 주고 싶은 게 있다면서.

잘 뛰는 녀석이든 못 뛰는 녀석이든 철저하게 혼자 달리고, 혼자 기뻐하고, 혼자 좌절했다. 적어도 도철과 현진이 생각하는 육상은 그런 게 아니었다. 그렇게 매일을 좌절하며 살았던 도철 앞에 녀석이 나타났다. 마치 운명처럼.
‘현진아, 나 다시 잘해 볼 수 있을까?’ (76-77면)

어딘가 엉뚱한 구석이 있는 희재에게는 특별한 목표가 있다. 전국체전 400미터 계주 1등을 통해 육상이 단체 종목임을 보여 주겠다는 것이다. 희재에게 필요한 건 함께 달릴 동료와 운동장. 하지만 희재는 혼자고, 수업이 끝난 후의 운동장은 살벌하기로 유명한 태윤 무리가 차지하고 있다. 뜻밖에도 희재의 겁 없는 제안으로 ‘육상부 대 태윤 무리’가 운동장을 걸고 계주 경기를 하게 된다. 희재는 육상부에서 함께 뛸 동료를 찾아 나선다.

“최선을 다했는데 1등 못 하면, 그럼 실패한 거야?
정말 그렇게 생각해?”
희재는 야구부를 그만둔 ‘정민’에게 손을 내민다. 고등학교 입학 후 주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벤치만 지켰던 정민은 그라운드 위에서 잘 못 치고, 잘 못 잡는 선수였다. 그러나 희재는 누구보다 빠르게 홈을 향해 달렸던 정민을 발견해 낸다. 보이지 않는 유령 취급을 받으며 상처받았던 정민은 육상부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어 보기로 마음먹는다.
한편, 진우에게는 감추어 둔 상처가 있다. 친구이자 함께 육상을 시작했던 라이벌이 이 년 전 소년체전 결승을 앞두고 사라졌다. 배가 아팠다는 핑계를 전했을 뿐, 어떤 사과도 설명도 없었다. 그렇게 ‘그 녀석’은 육상을 그만두었고 진우를 떠났다. 그날 이후, 달려야 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면서도 진우가 육상을 계속했던 건 도철 때문이었다. 코치이자 아빠에게 인정받고 싶었으니까. 진우는 육상을 그만두기로 하면서 그 모든 마음 또한 접기로 했다. 그런데 희재가 진우의 마음에 균열을 낸다. 미우면서도 그리웠던 얼굴을 기어코 마주하게 만든다.
아빠는 희재에게 좋은 선수가 돼서 육상이 단체 종목이란 걸 보여 달라는 말은 남겼다. 희재는 아빠의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육상은 당연히 개인 종목이라고 생각해 왔으니까. 하지만 운동장을 되찾으며 똘똘 뭉친 육상부를 보며, 함께 전국체전을 준비하며 희재는 점차 깨닫는다. 육상이 단체 종목이라는 사실을 결과가 아닌 과정을 통해 실감한다.

희재 스스로도 육상이 단체 종목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아빠의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만 해도 희재 역시 육상이 개인 종목이라고 알았으니까. 하지만 요즘 희재는 느끼고 있다. 육상부 아이들과 경기 영상을 보며 상의하고, 서로의 자세를 살펴 주고, 물을 챙겨 주다 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분이 마음을 꽉 채운다. (95면)


“세상 모든 경기는 거대하다.
작다고 느끼는 순간 지는 거니까.”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긴장감, 거의 동시에 쏜살같이 튕겨져 나가는 선수들의 움직임, 0.1초 차이로 결정되는 승부의 짜릿함까지. 『시티 보이즈』는 육상 경기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하는 작품이다. 특히 무진고 육상부가 도전하는 400미터 계주 경기를 통해 팽팽한 접전의 순간을 보여 준다. 선수들의 속도뿐 아니라 주자의 순서, 배턴을 건네는 호흡 등 여러 작전과 변수가 경기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끌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40초 남짓한 짧은 경기 뒤에는 기나긴 훈련의 시간이 있었다는 것을 알기에, 독자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선수들을 응원하게 된다.
탁월한 스포츠 이야기가 그렇듯 『시티 보이즈』는 달리기를 통해 삶을 이야기한다. 결과는 종종 과정을 배신하고, 아주 작은 차이로 명암이 엇갈린다. 입시와 취업의 좁은 문을 통과해 원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은 일부일 뿐, 대부분은 생각해 본 적 없는 문을 열고 다른 길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한 그 순간 비로소 오랫동안 앞을 가로막고 있던 벽을 넘어설 힘을 얻고, 끔찍하게 미워했던 라이벌이 나의 배턴을 건네받는 동료가 되는 일이 일어나는 게 인생이기도 하다. 막막하고 외로운 순간을 견뎌 본 적이 있다면, 육상이 단체 종목이라고 믿고 싶어 하는 정보훈 작가의 따뜻한 마음에 위로를 얻을 것이다. 『시티 보이즈』는 홀로 고독하게 달려온 이들의 곁에서 고민을 나눠 안고, 발맞추어 달려 나갈 작품이다.

목차

프롤로그: 열여덟, 윤희재

도시는 처음입니다만
증명
여덟, 진주와 희재
육상부의 조건
열여섯, 진우와 그 녀석 1
사이코 이도철
희재와 현진, 희재와 도철
시티 보이즈
열여섯, 진우와 그 녀석 2
바통 혹은 배턴
0.1초
열여덟, 진주와 희재
부상
도철과 현진 1
단체 종목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에필로그: 도철과 현진 2
작가의 말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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