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의 뇌는 번아웃 중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한다.
“나는 왜 이렇게 쉽게 지치는 걸까?”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피곤하지?”
“이렇게 바쁘게 사는데, 왜 성과는 안 나올까?”
우리는 이 질문의 답을 대부분 ‘의지 부족’, ‘게으름’, 또는 ‘무능력’에서 찾곤 한다.
《뇌가 지쳤을 뿐이에요》는 반복되는 자기비난의 고리를 끊어주는 책이다. 저자 뎁 스몰렌스키는 문제의 원인이 ‘의지 부족’이 아니라, 바로 ‘뇌’의 기본값에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뇌는 본래 생존에 최적화된 구조로,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었을 뿐, 가정과 직장에서 행복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식으로 단 한 번도 업그레이드된 적이 없다. 그렇기에 뇌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별일 아닌 작은 자극에도 두려움, 불안, 압박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자동으로 활성화되고 하루 종일 우리는 그 감정에 휘둘리며 지치게 된다. 결국 일과를 마칠 즈음이면 마음은 소진되고 일의 성과에도 만족하지 못한 채, 반복되는 번아웃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스스로 뇌를 ‘업그레이드’해야 할 때다. 이 책은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하는 멘탈 피트니스 전략을 알려준다.
현대인의 일상은 말 그대로 ‘과부하 상태’다.
지식 노동이 중심이 된 지금, 우리는 육체보다 뇌가 더 쉽게, 더 자주 소모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출근 전부터 수십 개의 알림에 시달리고, 회의 중에도 메신저로 대화하고, 업무가 끝나도 ‘연결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뇌는 아직도 ‘동굴 속 생존’을 기준으로 작동하는 원시 버전이라는 것이다. 이 간극이 집중력 저하, 감정적 탈진, 무기력, 인간관계 피로 등, 오늘날 우리가 겪는 다양한 멘탈 문제의 근본 원인이다. 이 책은 지금의 뇌 피로를 단순히 ‘휴식’으로 해결하자고 말하지 않는다. 신경과학 기반의 전략적 멘탈 트레이닝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의 뇌를 이해하고, 켜고(‘브레인 온!’하고),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한다.
모두를 위한 뇌 회복 선언문, 브레인 온!
이 책은 개인의 뇌를 위한 매뉴얼이자, 기업에서는 팀 전체를 위한 혁신서다. 1부와 2부는 개인의 회복탄력성과 집중력을 높이는 실천 전략을 담고 있으며, 3부는 팀 문화와 리더십, HR의 역할에까지 확장된다. 일 잘하는 리더의 핵심은 ‘관리 기술’이 아닌, 구성원의 뇌를 얼마나 이해하고 돌볼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리더, 직장 내 팀장, 다양한 모임의 그룹장에게도 강력히 추천한다.
‘브레인 온!’은 단지 깨어 있는 뇌가 아니라,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 감정을 건강하게 관리하며, 집중과 휴식을 유연하게 조절할 줄 아는 삶의 기술을 뜻한다. 우리 뇌는 회복될 수 있고, 관계는 다시 따뜻해질 수 있으며, 지친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다시 ‘켜질 수’ 있다. 이 책은 그 첫걸음을 돕는 든든한 트레이너이자, 모든 피로한 현대인을 위한 회복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