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익스피어 4대 비극이 아니라 해충 3대 비극
이승아 작가는 인간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혐오의 대상이 되는 해충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통쾌하고도 기발한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3대 비극’이라는 설정 아래 펼쳐지는 세 편의 단편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해충 3대 비극』은 해충을 주인공으로 한 블랙 코미디 그림책입니다!
제10회 상상만발책그림전 당선작
‘모기의 입장’, ‘바퀴벌레의 자부심’, ‘초파리의 명예’는 단순한 웃음을 넘어서 우리가 가진 편견과 시선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특히 각 곤충의 생태적 역할과 생존 전략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로 이어집니다. 『해충 3대 비극』은 아이들은 웃고, 어른은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웃음 뒤에 남는 날카로운 질문: 누가 진짜 해로운가?
작가는 "별의 생명, 나무의 생명, 나의 생명이 조용히 연결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해충에 대한 기묘한 애정과 생명에 대한 깊은 이해는 이 책의 그림과 글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찝찝하지만 끌리고, 우습지만 섬뜩한 이 책을, 새로운 감각의 그림책을 찾는 모든 이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해충 3대 비극』은 그로테스크한 유머와 따뜻한 시선이 절묘한 균형을 이룬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