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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 폴커 키츠
  • |
  • 김영사
  • |
  • 2025-08-01 출간
  • |
  • 284페이지
  • |
  • 130 X 213mm
  • |
  • ISBN 979117332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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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죽음·신경과학·문학에세이·알츠하이머
★★★★★ 아마존 60주 연속 1위
《마음의 법칙》 폴커 키츠 신작

부모의 나이듦을 바라보며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원망도 절망도 아닌 늙은 부모라는 세계를 다정히 끌어안다

마지막 포옹에서, 그것이 마지막인지 몰랐다.
마지막 다툼에서, 그것이 마지막인지 몰랐다.
마지막 통화에서, 그것이 마지막인지 몰랐다.
사실, 그런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_175쪽에서

《마음의 법칙》으로 60주 연속 아마존 1위를 기록한, 독일 최고의 심리 에세이스트 폴커 키츠의 신작이 출간됐다. 그는 인간 심리와 사회 구조를 꿰뚫는 통찰력 있는 글쓰기로 사랑받아왔다. 이번 책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에서 지금까지의 작품 중 가장 사적이고 내밀한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부모의 노화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그의 문학 세계에서 가장 깊고도 진정성 있는 울림을 전하는 자전적 에세이를 완성했다. 원제 ‘Alte Eltern(늙은 부모)’는 자식으로서 늙어가는 부모의 현실을 미화하지도 외면하지도 않겠다는 저자의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
부모가 늙어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는 어떻게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부모의 세계를 지켜낼 수 있을까.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는 치매에 걸린 부모를 돌보는 데 수반되는 어려움과 딜레마를 밝히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뒤,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곁에서 바라보며 저자는 처음으로 ‘부모를 돌보는 자녀’라는 무거운 역할 앞에 선다. ‘언제 부모를 대신해 결정을 내려야 할지’, ‘부모의 뜻을 어디까지 존중할 수 있을지’ 같은 현실적인 갈등에서 출발해, 남겨진 자로서 느끼는 죄책감과 무력감, ‘끝까지 함께한다’는 말이 요구하는 선택과 감정의 무게를 하나하나 되짚어간다. 저자는 여러 질문들 앞에 조용히 머물며, 사랑과 책임이 교차하는 순간에 우리는 어떤 태도로 존재할 수 있을지를 묻는다.

어떻게 나는 ‘앞으로도 예전처럼 계속해서’라는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어떤 징후를 알아차려야 하고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어떤 경우에 아버지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을 내려야 할까? 어떻게 아버지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고통과 기쁨을 나누고, 그의 세계와 내 세계를 넘나들 수 있을까? 우리에게 남은 시간 동안, 아버지의 남은 과제를 어떻게 정리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 앞으로 다가올 중요한 순간을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 나의 부족함과 어떻게 맞서야 할까? _37쪽에서


초고령화 시대, 누구나 마주할 ‘늙은 부모’라는 세계
어떻게 길을 잃지 않고 동행할 것인가
철학 · 사회학 · 심리학으로 죽음과 상실, 그리고 돌봄을 조명한다

이제 ‘돌봄’은 중년 세대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되었다. 부모를 돌보고, 자녀를 돌보며, 때로는 사회적 책임까지 감당하는 X세대에게 돌봄은 더 이상 임시적인 과제가 아니다. 그것은 삶의 구조이자, 세대 간 책임의 방식이 되었다. 그동안 돌봄은 개인의 몫이자 가족 내부의 일로 여겨져 왔지만, 폴커 키츠는 자신의 사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그 의미를 더 넓은 공적이고 세대적인 차원으로 확장해낸다. 돌봄은 단지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 아니라, 관계를 다시 정의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는 돌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시대를 입체적으로 탐색해나간다.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는 한 아들이 경험한 ‘가족의 역할이 바뀌는 시간’을 따라가며, 결국 우리 모두가 마주하게 될 질문 앞에 우리를 데려다 놓는다. 치매와 죽음, 돌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저자는 철학·사회학·심리학적 통찰을 통해 그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깊이 있게 조명해낸다. 같은 삶의 단계에 있지 않아도 진심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로, 우리가 늙어가는 부모를 대하는 방식, 슬픔을 견디는 법,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 근본적인 사유를 이끌어낸다.
그 안에서 저자는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다. 또 부모를 어떻게 돌볼 것인가를 넘어서, 우리는 어떻게 인간다움을 지켜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다. 다정할 결심이란 결국, 삶의 균형을 지키고 후회와 상처를 덜어내려는 깊은 자기 돌봄의 시도임을 일깨운다. 그가 건네는 이야기는 우리의 미래를 비춰주는 거울이 될 것이다.

우리에게 공감하는 사람을 적어도 한 명은 곁에 두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고통받을 때 함께 고통을 느끼고 우리를 위해 애쓰는 사람. 어쩌면 우리 삶의 과제이자 노후 대비는 그런 존재를 찾는 것일지도 모른다. _259쪽에서


무력감, 죄책감에서 벗어나 피해자도 영웅도 되지 않고
부모의 곁에서 끝까지 다정할 결심을 지켜내는 이야기

아버지가 현관문이 고장 났다고 확신하는 순간도 찾아왔다. 아버지는 문 앞에 서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이렇게 말했다. “누가 이렇게 복잡한 것을 생각해낸 걸까?” 그 뒤로 아버지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늘 어떤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하며 지냈다. _78쪽에서

어느 날부터 아버지는 집 안에서 마실 물이 어디 있는지, 침대가 어디에 있는지, 화장실은 어디인지 묻기 시작한다. 옷장에 낯선 사람이 숨어 있다고 믿거나, 수도꼭지를 잠그지 못해 당황하는 일도 잦아진다. 저자는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물소리에 허공에 대고 소리치며 아버지를 도우려 애쓰지만, 점점 더 자주 더 뚜렷하게 아버지가 더 이상 혼자 지낼 수 없음을,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함을 더는 부정할 수 없게 된다.
아버지를 돌보기 시작한 이후, 저자는 늘 자신과의 한계에 직면한다. 빨간불에 혼자 길을 건너려는 아버지를 붙잡고 소리치고, 약을 삼키지 않으려 하거나 옷을 반복해 벗고 입는 모습을 보며 결국 “그만 좀 해요”라고 윽박을 지르기도 한다. 더 괴로운 건, 그런 말투가 때때로 상황을 진정시킨다는 사실이다. 목소리의 톤 하나가 관계의 분위기를 바꾸고, 기억의 방식마저 좌우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저자는 인내심을 잃은 날이면 한 시간쯤 더 아버지 곁에 머무른다.

아버지가 불쾌한 감정을 잊어버리길 바라면서. 어제도 신호등 사건 이후 우리는 카페에 가서 오랫동안 앉아 있었다. 케이크 두 조각을 먹은 아버지는 만족스러워 보였다. 그렇게 좋은 시간을 보냈다. _170쪽에서

그렇게 아버지의 기억이 무너지기 시작하던 날부터, 음식을 삼키는 법조차 잊게 된 마지막 순간까지, 저자는 무력감과 희망 사이에서 한 사람의 존엄을 지켜보며 아버지 곁에 끝까지 머물기를 선택했다. 이 책은 단지 돌봄과 부모의 나이듦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삶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어떻게 떠나보낼 것인가에 대한 섬세하고 깊은 사유를 담고 있다.
우리는 때로 부모에게 충분히 다정하지 못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자신을 책망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여정 속에서 점점 지쳐간다. 그러나 부모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든, 그것이 좋았든 아팠든 혹은 멀었든,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조금 더 애틋한 마음을 품게 된다. 그 다정한 마음이 언젠가 찾아올 이별 앞에서 후회보다는 온기를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 온기를 남기는 일,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다정함의 본질이다.

삶은 조화와 갈등, 이 두 가지를 모두 제공하며, 그것이 밀물과 썰물처럼 번갈아가며 우리의 삶을 채운다. 그 삶이 어느 지점에서 갑자기 우연히 멈추는지가 정말 중요한 문제일까? _181쪽에서

목차

들어가며

1. 멀리 있는 별빛
2. 수집과 보관
3. 불안
4. 현실 공유
5. 가끔은 평화롭게
6. 긴급 대피소
7. 소중한 파편들
8. 현장 봉인
9. 복원 가능한 범위 안에 있는 세계
10. 수치심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
11. 친구 놀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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