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을 성찰로 승화시킨

아픔의 결정체, 신앙의 승리

수필가 김성윤은 장애를 지니고 살면서도 식물을 정성껏 키우며 사랑을 쏟고 자연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이웃 사랑,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과 어울림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여러 작품에서 노래하고 있다. 그는 희망과 삶의 기쁨을 전하는 수필을 아주 담담하게 빚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것은 깊은 신앙심과 수분의 자세에서 오는 긍정의 힘이다. 그의 수필의 구석구석을 다 전하지 못해 아쉽다. 수필은 생활의 현장을 쓰는 문학인데 김성윤은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무한한 희망을 산소처럼 뿜어내며 미소로 다가갈 것이다.

- 오경자 (수필가·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