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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나라 (청소년판)

젊음의 나라 (청소년판)

  • 손원평
  • |
  • 다즐링
  • |
  • 2025-08-08 출간
  • |
  • 284페이지
  • |
  • 145 X 225mm
  • |
  • ISBN 979119836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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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이 책은 예언서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노인들을 어떻게 부양하고 누가 돌볼 것인가?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가져오는 일자리 공백을 채우기 위해 들어오는 이민자들은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 소수 유권자가 되어 정치적인 목소리를 잃고 인공지능과 경쟁해야 하는 청년의 미래는 어떠할까?
나와 같은 연구자가 전망하는 미래는 메마른 통계의 블록으로 뼈대처럼 쌓아 올린 희뿌연 세계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 세계의 빛깔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문학적인 상상력으로 채워지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소설 속 미래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가상 현실을 담고 있지만 놀라우리만큼 낯설지도 어색하지도 않다. 현재 진행 중인 우리 사회의 변화가 지속될 경우, 더 자라난 우리의 자녀 세대가 살게 될 가능성이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예언자는 미래를 점치는 사람이 아니라 현재를 통찰하고 비판하는 사람이다. 파국을 외치는 자신의 목소리가 받아들여져서 현재가 바뀌고 미래에 대한 자신의 예언이 틀린 것으로 판명되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 내게 이 소설은 예언서로 다가온다.

- 이철희(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인구클러스터장) ‘추천의 글’ 중에서


| 언제나 불안한 이름, 청년

『젊음의 나라』는 인구 노령화가 현실이 된 미래 한국, 절대다수의 노인과 소수 그룹인 청년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다. 재력이 차고 넘치는 전 세계의 기업가나 셀럽들은 카밀리아 레드너라는 미스터리한 인물에 의해 만들어진 남태평양의 시카모어 섬에서 젊은이들의 특급 대우를 받으며 꿈같은 말년을 보낸다. 한국의 경우 대부분의 노인들이 정부 지정 업체인 민간 재단 유카시엘에서 운영하는 수용 시설에 들어간다. 유카시엘은 유닛 A부터 F까지 등급이 매겨져 운영되며, 각 유닛에 합당한 재력을 갖춰야 입소할 수 있다. 특히 유닛 F의 노인들은 노동의 의무를 져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퇴출된다. 물론 이러한 노인 수용 시설에 들어가지 않고 스스로를 알아서 건사하는 길을 택할 수도 있다.
한편, 노인과 대비되는 청년층의 삶도 이 소설에서 눈여겨봐야 할 중요한 포인트다. 불안한 오늘날의 청춘들과 많이 닮아 있는 나라, 노인 요양 병원의 간호사이면서 노인 혐오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주민 2세대 엘리야, 고액 연봉을 받으며 선택사(신원이 확실하고 재력이 충분한 노인들에게 합법적으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게 한 제도)를 시행하는 엘리트 의사 재희, 남북 개방 후 북에서 내려온 불법 선택사 브로커 수현까지. 노인의, 노인을 위한, 노인에 의한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 자기만의 방식대로 또 다른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청년들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 시대를 넘어 언제나 유효한 이름, 가족

가족이라는 단어는 내게 언제나 헷갈리는 감정만 남기니까. 이제는 세상에 가족이라 칭할 사람이 엄마 하나뿐인데도 말이다. -본문 中

『젊음의 나라』에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세대 간의 대립 뿐 아니라, 가족간의 관계도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스물 아홉의 나라에게 가족은 사이가 어색한 엄마 뿐이지만, 어린 시절 나라에게는 배우라는 꿈을 갖게 해주고 세상을 알게 해준 ‘알리콘(날개 달린 유니콘)’ 같은 민아 이모가 있었다. 민아 이모와 나라, 나라의 엄마인 유진은 혈연으로 맺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보다 더 끈끈한 유대감을 나눈다. 그러나 진짜 가족인 아빠가 나타나면서 일종의 유사 가족원이었던 민아 이모는 자취를 감춘다.
이 소설은 가족이 무엇인지를 묻고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짚으며, 진실한 관계의 회복이 미래 사회에 직면하게 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시대를 초월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가족 간의 갈등과 극복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계급을 드러내는 수단, 죽음

죽음의 시점을 미리 예약하지 않고 삶이 허락한 만큼 살다 가겠다는 노인들을 비난의 눈초리로 보는 시선이 팽배해졌다. 속된 말로 ‘빨리빨리 죽어버리지, 왜 살아있는 거야’라는 생각으로 노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본문 中

이 소설은 고령화가 극단으로 치달은 근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현재 존엄사나 안락사로 불리고 있는 ‘선택사’라는 민감한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작가는 미래의 선택사 제도가, 표면적으로는 개인의 자율성과 존엄을 보장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사회적 효율과 비용 절감을 위해 설계된 것임을 암시한다. 과연 인간의 죽음을 제도적으로 관리하고 그 안에서 선택이라는 이름의 권한을 주는 일이 진정한 존엄일 수 있을까? 『젊음의 나라』는 이 질문에 답을 내리기보다 불편한 구조를 낱낱이 드러내 보임으로써 독자 스스로가 윤리적 판단과 성찰의 장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이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선택사를 단지 미래 사회의 가상 설정 가운데 하나가 아닌 현실과 관련지어 깊이 생각해볼 만한 문제로 인식하게 된다.


| 도전하는 젊음, 누구에게나 올 늙음

저는 노인이라는 존재를 그저 ‘늙어있는 상태의 사람’으로 인지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차츰 깨닫게 되었어요. 그들도 한때의 나였다는 사실을요. -본문 中

작가는 나라로 하여금 유카시엘의 모든 유닛을 경험하게 하는데, 이는 노인에 대한 나라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나라가 얼마나, 어떻게 각성했는지 시카모어 섬의 채용 면접에서 나라의 입을 통해 직접 털어놓게 함으로써 극적인 효과를 준다. 독자들은 나라의 고백 덕분에 노인과 청년의 세대 갈등, 나아가 인간 대 기술, 자국민 대 이주민, 자본주의에서 비롯된 계급 갈등 같은 사회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단서를 얻는다. 뿐만 아니라 설령 디스토피아적 색채가 짙은 미래일지라도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결말에 이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 우리가 마땅히 꿈꿔야 할 ‘젊음의 나라’

한때는 모든 것을 지우고 그곳으로 떠나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 뿌리가 이곳에 단단하게 박혀있음을 안다. 그러니까 미지의 세계에 발을 내딛고 가지를 뻗어볼 수 있지 않을까. 그곳이 아름다울지 추악할지, 내 선택이 다행스러울지 후회로 남을지 모르지만. -본문 中

『젊음의 나라』는 완전한 낙원이 아닌 그 가능성을 실험하는 공간으로서의 유토피아를 제시한다. 작품 속 시카모어 섬은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지만,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우러져 나름의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이상’이라는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즉, 시카모어 섬은 분명히 불완전하지만, 그 안에는 인간이 인간을 돌보는 방식, 타인을 향한 연대, 예술, 그리고 꿈이 존재한다. 작가는 작품 속 유토피아를 완성형으로 제시하지 않고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 둠으로써, 불완전함 속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타인을 이해하려는 개인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 시대를 증언하는 개인의 기록, 일기

올해는 새로운 일이 벌어질까? (…) 그날 나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지금보다 상황이 나아져 있을까. 제발 그러길 빈다. 그런 희망으로 일기를 끄적이는 거니까. -본문 中

『젊음의 나라』는 ‘일기’라는 형식을 통해 내면의 고백과 외부 세계에 대한 관찰을 교차시키는 서사적 실험을 감행한다. 일기라는 장치는 작품에 일관된 시간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언어로 나라의 감춰지지 않는 내면을 독자와 직접 접촉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나라가 날마다 기록하는 일상은 단순히 개인적 감정을 토로하는 공간을 넘어 한 청년이 겪는 시대적 단면의 기록으로 발전한다. 다시 말해, 나라의 고단한 현실이 피로감이나 환멸의 정서에서 그치지 않고 세상을 향한 간절한 희망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나라의 일기는 점차 일종의 증언이 돼간다. 이에 따라 청년 세대가 감내하는 노동의 불안정, 기계에 대체되는 인간, 가족이나 세대 갈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각성은 물론,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공감하고 유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목차

1월
사파이어 레이크
선샤인 마운틴
뉴시티 필드
아리아드네 정원
프리 하우스
12월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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