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대신 밥으로 전한 복음, 식탁에서 피어난 진짜 교회.
- “괜찮아, 같이 밥 먹자”는 그 한마디가 누군가의 삶을 살립니다.
『괜찮아, 같이 밥 먹자』는 삶의 현장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신앙의 본질을 고민하는 따뜻한 기록이다. 저자는 청년들과 함께 밥상 앞에 둘러앉아 고민과 인생을 나눈다. 그가 전하는 복음은 화려한 설교나 교리에 있지 않고, 하루 한 끼를 나누는 식탁 공동체 안에 담겨 있다. “같이 밥 먹자”는 한마디는 곧, 함께 살아가자는 깊은 신앙 고백이 된다.
인상적인 것은 ‘밥’이라는 일상적인 행위를 통해 나눔과 구원, 공동체의 회복이라는 주제를 풀어낸 방식이다. 교회를 벗어난 자리, 식당과 골목, 쉼터와 거리에서 만들어지는 신앙 공동체는 제도권 교회가 놓치기 쉬운 복음의 본질을 되새기게 한다. 저자는 불완전한 사람들 속에서 함께 머물고, 기다리고, 다시 손 내미는 과정을 통해 예수의 모습이 지금 여기에 존재함을 증언한다. 그 삶의 자세는 독자에게도 ‘누군가와 밥을 나누는 일’의 신학적 깊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괜찮아, 같이 밥 먹자』는 교회 안에서의 신앙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복음을 보여준다. 말보다 밥으로, 교리보다 관계로 전해지는 사랑의 실천은, 오늘날 지친 이들에게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저자가 삶으로 써 내려간 목회의 기록은 신앙이란 거창한 사역이 아니라, 누군가의 외로움 곁에 함께 앉는 일임을 일깨워준다. 밥을 나누는 이 따뜻한 책은, 복음의 또 다른 얼굴을 마주하고 싶은 이들에게 진심 어린 초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