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바리

바리

  • 홍성담
  • |
  • 삶이보이는창
  • |
  • 2013-10-08 출간
  • |
  • 200페이지
  • |
  • ISBN 9788966550326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9,500원

즉시할인가

17,55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7,55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바리

한 마리
연습
입술

숨 쉬는 삼각형
칠중살

수장
구멍
바람 길
길 찾기
문자

쌀 나무
눈깔 나무
햇빛 칼날
숨통

깃발
바람
나비
커피

강바닥

인연의 끈
하얀 옷고름
지하


줄자
쓰레기
소리
파동
비명

자궁
비녀
붉은 꽃

콩팥

화살
특공

도서소개

화백이 아닌 작가 홍성담의 이름으로 낸 『바리』는 서사무가 [바리데기]를 주제로 한 작가의 꿈을 구비 구전 양식을 빌려 구슬 꿰듯이 엮어놓은 그림 소설이다. 홍성담은 화가로서 자신의 무의식에 어른거리는 세계를 그림으로, 또 글로 옮겼다. 그 과정에서 “이 책에 있는 글은 그림 같고 그림은 글 같은 어지러움을 일으”키기도 한다. 독자는 책을 덮는 순간, “장자의 호접몽을 떠올릴 필요도 없이 지금 우리가 사는 땅의 현실이 꿈보다 더 꿈을 닮아서 이 부족한 책을 내면서도 전혀 부끄럽지 않다”는 작가의 말을 자꾸 되뇌게 된다. “인생 어딘가에 비밀스럽게 숨겨놓은 비나리 웅얼거림” 같은 이야기와 그림 속에서 언제, 어느 순간 곁에 와 있을지 모르는 바리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구슬 꿰듯이 엮어놓은 ‘바리’ 그리고 ‘꿈’

국제엠네스티에 의해 ‘올해의 양심수 3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그림 한 점으로 인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던 홍성담 화백의 그림소설 『바리』가 출간되었다. 화백이 아닌 작가 홍성담의 이름으로 낸 『바리』는 서사무가 [바리데기]를 주제로 한 작가의 꿈을 구비 구전 양식을 빌려 구슬 꿰듯이 엮어놓은 그림 소설이다.
홍성담은 화가로서 자신의 무의식에 어른거리는 세계를 그림으로, 또 글로 옮겼다. 그 과정에서 “이 책에 있는 글은 그림 같고 그림은 글 같은 어지러움을 일으”키기도 한다. 독자는 책을 덮는 순간, “장자의 호접몽을 떠올릴 필요도 없이 지금 우리가 사는 땅의 현실이 꿈보다 더 꿈을 닮아서 이 부족한 책을 내면서도 전혀 부끄럽지 않다”는 작가의 말을 자꾸 되뇌게 된다. “인생 어딘가에 비밀스럽게 숨겨놓은 비나리 웅얼거림” 같은 이야기와 그림 속에서 언제, 어느 순간 곁에 와 있을지 모르는 바리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모든 목숨붙이의 현현(顯現)

바리는 “박해자로 나타나기도 했다가 누이로 나타나기도 했다가, 연인으로 혹은 화가 자신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전해져 내려오는 서사무가 속의 효녀나 박애주의자적인 모습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양한 모습 속에서 바리는 과거와 현재,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홍성담이 본래 하고 싶었던 예술은 이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다만 세월이 급박하여, 또는 젊음의 투지가 강하여 오랫동안 가슴에 품었던 것을 이제는 풀어놓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만큼 세월이 흘렀고 그의 연륜도 깊어졌다는 얘기다.
- 유홍준 추천사 중에서

눈 밝은 독자들은 알겠지만 그는 바리를 정치적 혹은 도덕적 눈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그에게 바리는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모든 목숨붙이들이다. 박해자로 나타나기도 했다가 누이로 나타나기도 했다가, 연인으로 혹은 화가 자신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마도 지금껏 민중화가 홍성담이 받은 박해와 우리의 힘겨웠던 역사, 그의 남성으로서의 자의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 싶다. 홍성담은 장르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자신의 예술적 영혼을 이 책에 고스란히 펼쳐놓았다.
- 공지영 추천사 중에서

구슬 꿰듯이 엮어놓은 ‘바리’ 그리고 ‘꿈’

국제엠네스티에 의해 ‘올해의 양심수 3인’으로 선정된 바 있는, 그림 한 점으로 인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던 홍성담 화백의 그림소설 『바리』가 출간되었다. 화백이 아닌 작가 홍성담의 이름으로 낸 『바리』는 서사무가 [바리데기]를 주제로 한 작가의 꿈을 구비 구전 양식을 빌려 구슬 꿰듯이 엮어놓은 그림 소설이다.
홍성담은 화가로서 자신의 무의식에 어른거리는 세계를 그림으로, 또 글로 옮겼다. 그 과정에서 “이 책에 있는 글은 그림 같고 그림은 글 같은 어지러움을 일으”키기도 한다. 독자는 책을 덮는 순간, “장자의 호접몽을 떠올릴 필요도 없이 지금 우리가 사는 땅의 현실이 꿈보다 더 꿈을 닮아서 이 부족한 책을 내면서도 전혀 부끄럽지 않다”는 작가의 말을 자꾸 되뇌게 된다. “인생 어딘가에 비밀스럽게 숨겨놓은 비나리 웅얼거림” 같은 이야기와 그림 속에서 언제, 어느 순간 곁에 와 있을지 모르는 바리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모든 목숨붙이의 현현(顯現)

서사무가 [바리데기]에 등장하는 바리는 병든 부모를 구하기 위해 저승의 문턱을 넘는 인물로 묘사된다. 숱한 고난을 겪은 후 손에 넣은 생명수로 부모를 구한 바리는 아비인 오구대왕이 치하의 의미로 나라의 절반을 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한다. 그러고는 “누구나 죽으면 반드시 한 번은 건너가야 할 삼도천을 주재하는 무당으로 좌정”한다.
그러나 홍성담의 『바리』에 등장하는 바리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는 그녀에게 대뜸 물었다

‘네가 하는 일에 만족하는가?’

‘나라의 절반을 갖는 것보다는 훨씬 멋진 일이다
무엇의 절반이란 항상 문제를 원점으로 되돌릴 뿐이다
모든 것을 갖지 못할 바엔 차라리 아무것도 없는 것이 훨씬 더 낫다’

바리는 죽은 부모를 살린 대가로 나라의 절반을 주겠다는 아비의 제안을 거절하고
피안의 강을 지키는 무조(巫祖)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사람들은 그것을 두고 무욕의 결정이라고 칭송했다
그런데 사실은 아비의 제안을 그녀는 아주 섭섭하게 생각했다는 것을
그는 오늘 처음 알게 되었다
(17쪽, 「바리」 중에서)
바리는 “박해자로 나타나기도 했다가 누이로 나타나기도 했다가, 연인으로 혹은 화가 자신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전해져 내려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