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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밭공원

별밭공원

  • 송기원
  • |
  • 실천문학
  • |
  • 2013-09-30 출간
  • |
  • 224페이지
  • |
  • ISBN 978893920707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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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별밭공원
노량목
무문관
탁발
객사
육식
동백섬

발문

도서소개

소설집 『별밭공원』에 실린 7편의 단편 작품들은 작가 자신의 고단한 인생사를 되새김질하며 써내려간 자전적인 구도소설이다. 맨 처음으로 배치된 「별밭공원」은 이번 소설집의 총체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별밭공원’이라는 장소를 통해 소환해낸 그의 젊은 날은 고통과 자기부정으로 점철된 비극의 시간이었지만 결국 자기와의 화해를 통해 이루어낸 구도적 체험은 그를 성숙한 경지에 이르게 하였다. 이번 작품은 송기원의 삶을 정리한 자전적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10년 만에 침묵을 깨고 돌아온 송기원 구도소설집
“늙은 소나무의 진한 송진 냄새 같은 이 소설은
단언컨대, 당신의 영혼을 각성시켜줄 것이다.”

경계에 선 그대 가는 곳!


예리한 현실인식과 탐미적 감수성을 보여주며 그만의 작품세계를 펼쳐온 송기원(宋基元)이 오랜 침묵을 깨고 소설집으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된 『별밭공원』은 소설집으로는 꼭 10년 만에 나온 작품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매듭짓는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집 『별밭공원』에 실린 7편의 단편 작품들은 작가 자신의 고단한 인생사를 되새김질하며 써내려간 자전적인 구도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송기원의 작품 세계에는 1980년대의 작가답게 민중이라는 주제가 끈질기게 나타난다. 구도의 이야기가 이번 소설집에서 가장 두드러진다고는 했지만, 그의 소설에는 진정한 깨달음은 혼자만의 수련을 통해서보다는 고통 받는 민중들과의 어울림과 공감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가 여기저기서 발견된다. 또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노는 것이 존재의 양태이지만, 살아있는 민중의 삶과 떨어져서 따로 획득되는 깨달음 또한 궁극적일 수 없다는 인식도 있다.
송기원은 말하자면 경계의 인간이다. 추악함을 감추고 있는 아름다움 혹은 아름다움을 감추고 있는 추악함이 내부에 공존하는, 늘 취해 있으면서도 늘 명징하기도 한, 치열하면서도 고요한, 싸우는 가운데서도 놀고 노는 가운데서도 싸우는 인간, 그것이 송기원이 아닐까. 그에게 있어 상반되어 보이는 것들의 경계는 늘 허물어지고 새로 구축된다. 선과 악, 미와 추, 예술과 비예술, 궁극적으로는 삶과 죽음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사고를 넘어서자는 것, 그것이 그가 도달한 어떤 삶의 실상이자 이 소설집의 메시지가 아닌가 한다.

맨 처음으로 배치된 「별밭공원」은 이번 소설집의 총체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별밭공원’이라는 장소를 통해 소환해낸 그의 젊은 날은 고통과 자기부정으로 점철된 비극의 시간이었지만 결국 자기와의 화해를 통해 이루어낸 구도적 체험은 그를 성숙한 경지에 이르게 하였다. 이번 작품은 송기원의 삶을 정리한 자전적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나오는 작품 「노량목」에서는 소리에 정한을 실었다고 해서 스승에게 내침을 당한 한 늙은 여성 소리꾼의 슬픈 삶을 그려냈다. 이번 작품에서는 작가 송기원의 미학적 세계를 엿볼 수가 있다. 형식적인 완결성이 아니라 삶의 고통과 애환 속에 뿌리내린 예술, 고통을 겪고 한을 간직한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고 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예술에 대한 지향점을 잘 드러내고 있다.
연작이라고 할 수 있는 「무문관」, 「탁발」, 「객사」에서는 땡중을 자처하지만 그야말로 온몸으로 수행을 하는 석전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을 초월한 어떤 궁극의 경지를 찾기 위한 눈물겨운 사투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버스정류장에서 객사한 어떤 걸인이 죽음의 순간에 지었던 미소에서 궁극의 경지를 찾는 대목은 삶과 죽음의 변증을 조용히 웅변하는 듯하다.
「육식」에서는 깊은 절망과 자괴감에 시달리다가 급기야 자기 자신을 삶의 나락으로 몰아냈던 시절, 인도와 히말라야를 거지꼴로 헤매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여기에서는 마귀할멈의 모습을 한 노파의 맑고 빛나는 눈을 통해 아름다움과 추함이 공존하거나 혹은 둘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어떤 경지에 대한 깨달음이 얼굴에 대한 관심이나 집착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한때를 추악한 야차의 얼굴로 자괴하고서 무언가 자신의 공간, 자신의 본모습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여정은 자신의 삶 속에 내재한 추악한 요소들조차 받아들임으로써 끝을 맺는다. 이렇게 죽음을 무릅쓴 구도의 경력은 그의 작품 속에 날 것으로 그대로 올올히 새겨져 있다.
마지막 작품 「동백섬」에서는 난데없이 죽고 싶다는 욕구에 시달린 화자가 동백섬의 붉은 색감에 매혹되어 그 아름다운 곳에서의 죽음을 꿈꾼다. 그러나 죽을 수도 죽지 않을 수도 없는 이 아포리아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고 있던 그를 구원해준 것은 세 명의 아줌마들의 수다였다. 포장마차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그의 귀에 들리는 이 세 명의 여인들의 거침없는 수다에는 신명이 있는 동시에 “그녀들이 지금 혼신으로 맞서고 있는 삶의 어떤 피투성이 싸움”이 숨어있음을 느낀다. 죽음을 잊고 타락했다는 자성을 통해서 죽음과 소통하며 세속의 삶을 초월하고자 했던 시도의 끝은 오히려 삶 자체로의 복귀였다. 인간의 고통과 죽음조차가 부처와 같은 더 큰 존재의 시선에서 보면 한갓 부질없고 모든 업장도 놀이에 불과한 것이다. 전라도 사투리로 속도감 있고 리얼하게 묘사되는 이들의 수다와 시큰둥한 포장마차 주인, 그리고 혼자 ‘낭만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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