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어떤 도움이 될까?”
“수업 시간에 배우는 문학 작품은 왜 재미가 없을까?”
“인공지능이 인간의 문학을 대체할 수 있을까?”
시, 소설, 희곡, 수필, 평론의 다섯 갈래로 살펴보는 문학에 대한 모든 것
청소년에게 공부의 이유를 알려주고 자아 찾기와 진로 탐색을 돕는 ‘10대에게 권하는 시리즈’의 열한 번째 주제는 ‘문학’이다. 『10대에게 권하는 우리 문학』에서 문학평론가 오창은 교수는 김소월, 김영랑 등 우리 문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와 작품은 물론, 구병모, 김초엽, 한강 등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까지 시대를 아울러 소개하며 문학이란 무엇이고, 우리 삶에서 문학이 왜 중요한지를 풀어냈다. 또한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시기마다 길잡이가 됐던 문학 작품을 예로 들며 청소년이 문학 작품을 가까이해야 하는 이유를 이론이 아닌 실제 경험을 통해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시와 소설뿐 아니라 희곡, 수필, 평론까지 폭넓게 다루며 문학 전체를 조망한다. 1장에서는 문학이란 무엇이며, 왜 학교에서 배우는 문학은 재미없게 느껴지는지, 그럼에도 청소년에게 문학이 왜 필요한지를 살펴본다. 2장부터 4장까지는 시, 소설, 희곡ㆍ수필ㆍ평론 등 갈래별로 문학의 특성과 매력을 자세히 소개하고, 마지막 5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펼쳐질 문학의 미래를 함께 생각해본다. 상상력을 길러주는 시, 공감의 마음을 넓히는 소설, 사색의 공간이 되어주는 수필, 지적인 탐색을 이끄는 평론까지 문학의 다양한 갈래를 통해 청소년이 문학을 더 깊이 이해하고 스스로의 삶과도 연결지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문학은 정신의 영양제이자 마음의 비타민입니다.”
공부만 하기에도 바쁜 청소년이
문학을 읽고, 글을 쓰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고 가치관을 세워 나가는 청소년 시기에 문학은 그 어떤 것보다 깊은 울림과 자극을 줄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10대 청소년에게 문학을 권하는 이유로 다음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 문학은 감수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감수성은 세상을 섬세하게 받아들이는 능력이며, 이성과 논리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마음의 작용을 이해하게 해준다. 문학 작품을 읽으며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었구나’, ‘이런 방식으로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구나’ 같은 깨달음을 얻는 과정에서 청소년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둘째, 문학은 공감 능력을 키운다. 문학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만나는 통로다. 다른 시대, 문화, 계층, 성별을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세상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왜 저 인물은 그런 선택을 했을까?’, ‘그 상황에서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타인을 이해하고 나와 다른 사람을 동등한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을 기르게 된다.
셋째, 문학은 우리를 더 아름답고 나은 세계로 이끈다. 문학은 아름다움에 반응하는 감각을 일깨우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자극한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그려내는 문학적 상상력은 창의성의 뿌리이자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능력이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오히려 이런 상상력과 인간다움이 가장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다. 그것은 아무리 정교한 기술로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시험 성적을 잘 받기 위한 공부가 아닌
문학 그 자체를 즐기며 자아 성장을 돕는 문학 공부
『10대에게 권하는 우리 문학』은 단순히 문학 작품의 줄거리나 배경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제목 그대로, 청소년이 문학과 더 가까워지기를 권하는 책이다. 학업 스트레스, 진로 고민, 친구 관계 등으로 마음이 복잡한 청소년에게 문학은 때로는 친구가 되고, 때로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이 책은 시험을 잘 보기 위한 문학 공부가 아니라 문학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세상을 더 깊고 넓게 바라보는 법을 알려준다. 청소년이 조금 더 자유로워지고,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키우며,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