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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

치우

  • 이규정
  • |
  • 산지니
  • |
  • 2013-09-30 출간
  • |
  • 242페이지
  • |
  • ISBN 978896545227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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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치우(癡友)
죽음 앞에서
폭설(暴雪)
희망의 땅
작은 촛불 하나
풀꽃 화분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해설 : 매듭 많은 현실과 구원의 서사?오양호
작가의 말
작가 약력

도서소개

한국 현대사의 상처를 한 인간의 생애에 담아 사람다운 삶을 묻는 이규정의 소설 『치우』. 오랫동안 가톨릭 신자로 살아온 이규정 소설가의 구원의 서사를 담았다. 종교는 단순한 종교라기보다는 작중 인물들 앞에 펼쳐진 암울한 현실 속에서 영혼의 안식과 평온을 갈망하는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 그려냈다. 저자의 글은 해방 이후 한국전쟁, 조총련과 간첩단 사건, 보도연맹, 연좌제, 반공주의 등 한국 현대사의 상처들을 한 인간의 인생 속에 끄집어내어 현재의 자리를 다시 살펴보게 한다.
▶ 한국 현대사의 상처를 한 인간의 생애에 담아
사람다운 삶을 묻는 이규정 소설가의 아홉 번째 소설집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온 한국인의 간고한 삶을 인간주의 시각에서 회복시킨 이규정 소설가의 아홉 번째 소설집. 소설가 이규정은 해방 이후 한국전쟁, 조총련과 간첩단 사건, 보도연맹, 연좌제, 반공주의 등 한국 현대사의 상처들을 한 인간의 인생 속에 끄집어내어 현재의 자리를 다시 살펴보게 한다. 그 시대 국가의 운명이 한 사람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으며, 모든 사람들이 목숨을 보존하는 것 자체에 생명을 건 시대에 사람다운 삶이 어떤 것인지 이규정 소설가는 집요하게 묻는다.
「치우」와 「폭설」의 작중 인물들은 한국 현대사의 압축이라 할 만큼 그 시대의 인간상을 실감 있게 창조했다. 해방 이후 우리의 삶 속에 여전히 존재하는 역사의 상처를 이규정 소설가는 소설 속에서도 외면하지 않고 자신만의 문제의식을 『치우』에서 끈질기게 풀었다. 또한 등단 이후 37년 동안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의 진중한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 구원의 서사로 암울한 현실에서 영혼의 안식을 구한다

『치우』에서는 오랫동안 가톨릭 신자로 살아온 이규정 소설가의 구원의 서사를 담았다. 「희망의 땅」은 캄보디아에서 이복형을 찾아 떠나는 김필곤의 여정을 그린 소설로, 캄보디아 학살문제, 에이즈 문제 등 캄보디아의 잔인한 현실 속에서 형의 순교활동을 그린 작품이다. 「작은 촛불 하나」는 마흔이 다 된 정신지체 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의 내적 갈등과 죄의식을 다룬 소설로 두 작품 모두 가톨릭 종교를 모티브로 삼았다.
소설 속에서 종교는 단순한 종교라기보다는 작중 인물들 앞에 펼쳐진 암울한 현실 속에서 영혼의 안식과 평온을 갈망하는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 읽을 수 있다.

신앙은 한 종파의 형식 개념이 아니고 인간의 삶과 우주의 총체적 가치 개념이다. 이규정은 이 가치에 원숙하게 소통하고 있다. 삶의 여정이 겪는 운과 불운의 계기는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것은 비극적 숙명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은 본질적으로 ‘한계’를 지닌 존재로서 각자가 자신을 인식해야 할 문제다. _구중서(문학평론가)

▶ 노년의 삶 속에 놓인 죽음을 성찰의 고리로 삼는다

이규정 소설가는 노년에 이르러 죽음과 마주하면서 죽음 역시 생의 한 단면임을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
「풀꽃 화분」은 노년에 이르러 맞이하는 배우자의 투병과 죽음에 대한 문제를 절절하게 묘사하고,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는 교수로 있다가 퇴직하고 아내와 황혼에 별거에 들어간 남자의 전형적인 곤궁을 잘 드러내면서 아내와의 관계와 파국에 이르는 과정들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노년의 삶에서 죽음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화두지만 두 작품 속에서 죽음은 불안의 요소가 아니라 삶을 돌아보는 성찰의 고리가 된다. 작가는 작중 인물들을 통해 죽음 앞에서 혹은 허무한 세월 앞에서 그래도 삶을 살아가는 일은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날도 종하는 여느 날과 같이 아내가 있는 병실로 먼저 올라갔다. 아내도 어느 정도 마음의 정리가 됐는지, 다른 날보다 얼굴이 평온해져 있었다. 삶에 대한 미련, 더 살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제어하면서 이룩해 낸 저 평온, 저 담담함. 그 뒤에 숨어 있을 슬픔과 한탄과 절망을 생각하니 종하는 말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치솟아 올랐다. 북받쳐 오르는 감정과 그 감정이 물든 눈으로는 도무지 아내를 바로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창문 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러고는 무심코 창문턱의 풀꽃 화분에 눈을 주었다가 깜짝 놀랐다. 이럴 수가 있는가! 어제저녁까지만 해도 시들시들 힘이라고는 없던 보라색 꽃송이들의 꽃잎이 마치 풀을 먹인 헝겊처럼 빳빳해져 있는 게 아닌가. _「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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