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설화와 요괴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모험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②》 몸과 영혼이 분리된 채 저승으로 오게 된 전민수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미션을 수행하며 고군분투하는 모험담이다. 어린이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 줄 뿐만 아니라 모험 가득한 판타지를 결합해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구성했다. 우리나라의 전통 소재와 요괴를 바탕으로 안전 상식을 결합해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담아냈다. 귀신, 요괴, 설화에 관심이 많은 전민수가 저승에 오면서 관심 분야의 지식을 발휘해 어린이 저승사자로 활약하는 모습은 또래의 어린이 독자들이 푹 빠질 만큼 흥미진진하다. 특히 이번 권에서는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알게 된 과거 인연과 저승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요괴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비상 항아리를 깨뜨리게 만든 범인과 탈출한 어린이 귀신에게 알 수 없는 힘을 전해 준 요괴의 정체는 다음 권에서 본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
바닷속에 등장한 어린이 귀신의 사연은?
이야기로 배우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 수칙
무더운 여름이 되면 계곡이나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더위를 식힐 수 있지만, 자칫하면 안전사고가 일어날 위험도 크다. 실제로 매년 여름철이 되면 피서지에서의 어린이 사고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②》에서는 주인공의 미션을 따라가며 ‘물놀이 안전 수칙’을 살펴본다. 1권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이 귀신이 등장했듯, 2권에서는 바다에서 사고를 당한 어린이 지박령 강가을이 등장한다. 강가을은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발을 헛디뎌 목숨을 잃은 어린이 귀신이다. 테트라포드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책 속 인물의 사연과 상황이 실감 나게 담긴 삽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 위험성을 깨달을 수 있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꼭 알아야 할 안전 내용을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도록 이끄는 것이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시리즈의 매력이다.
물론 책 속에서 안전 상식만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중간중간 감초처럼 들어간 대백과 코너에서는 거꾸로 파도라고 불리는 ‘이안류’나 흙에서 사는 물고기 ‘폐어’처럼 흥미로운 과학적 개념도 찾아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한국 전통 요괴부터 덕진 다리에 얽힌 전설까지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도 숨어 있다. 아이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 용어 해설 역시 빠질 수 없는 주요 포인트다. 그럼, 지금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사건은 물론 알찬 지식까지 가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