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친구에겐 어떻게 말해야 해요?”
“왜 제가 먼저 잘해 줘야 해요?”
“전 장난이었는데 친구가 ‘너랑은 절교’래요”
15년 차 초등교사가 현장에서 길어 올린 생생한 고민들
『열 살에 시작하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원작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의 내용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한 책이다.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초등학교 3학년, 열 살 무렵의 아이라면 어느 부분이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했다.
저자는 강남 8학군에 속하는 언북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15년 차 선생님으로, 책에는 초등 생활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경험이 온전히 녹아 있다. 여타 다른 어린이판과 달리, 데일 카네기를 친근한 할아버지로 설정해 어린이에게 현명한 가르침을 전하는 구성이 이 책의 특징이다.
총 세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열 살에 시작하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친구를 대할 때 지켜야 할 가장 큰 원칙 세 가지로 시작해서 인기 많은 친구의 비밀, 친구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까지 19가지의 내용을 다룬다. “무례한 친구에겐 어떻게 말해야 해요?”, “전 장난이었는데 친구가 ‘너랑은 절교’래요”, “말싸움에서 맨날 져서 화가 나요”, “왜 제가 먼저 잘해 줘야 해요?”와 같이 실제로 초등학교 현장에서 자주 들어본 현실 고민이 책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또한 장점이 보이지 않는 친구를 칭찬하는 법, 친구 이름을 잘 기억하는 법, 웃는 얼굴을 만드는 비법, 경청하는 방법, 말싸움을 피하는 법, 친구의 입장에 반대하는 말하기, 나의 잘못을 똑똑하게 인정하는 법까지 성공한 어른들이 남몰래 쓰고 있었던 관계의 기술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어린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카네기 할아버지의 자상한 조언
부드럽고 섬세한 일러스트에 똑똑한 대화법까지
먼저 카네기 할아버지의 일화나 링컨, 루스벨트, 존 록펠러, 하워드 서스턴 등 역사 속 훌륭한 사람들의 사례를 쉽게 풀어쓴 글을 읽자. 그 뒤 카네기 할아버지와 어린이의 대화를 따라가면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핵심이 명쾌하게 정리된다. 아무리 뛰어난 조언도 실생활에서 사용할 방법을 모르면 소용없기에 친구 관계에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는 대화법과 관계에서 지켜야 할 태도도 실어놓았다. 실제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자상한 말투가 어린이 독자들을 편안하게 이끈다.
또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흥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실제 학교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친구 관련 문제 상황을 만화컷 일러스트로 삽입해 공감을 끌어낸다. 인자한 할아버지가 전하는 가르침이라는 책의 특징에 맞게, 부드럽고 섬세한 터치가 돋보이는 일러스트는 『꽝 없는 뽑기 기계』,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등을 작업하며 어린이와 부모들의 사랑을 두루 받고 있는 차상미 작가가 그렸다.
『열 살에 시작하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어린이의 시각에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또한 100년이 넘어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고전의 지혜를 어린이가 깨우치게 되는 것은 덤이다. 카네기 할아버지의 교훈은 하나다. “친구를 만들고, 적은 만들지 말아야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