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늪지의 렌

늪지의 렌

  • 최상희
  • |
  • 창비
  • |
  • 2025-07-11 출간
  • |
  • 236페이지
  • |
  • 140 X 210 X 11mm
  • |
  • ISBN 9788936457372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소집령이 떨어졌다.
이 세상에 우릴 위한 안전한 곳이 있을까?

어느 날 유튜브에 뜬 한 동영상. 얼핏 영화 촬영 현장인 듯 보이는 그 영상은 평범한 지하철역을 배경으로 마치 좀비물처럼 한 남학생이 시민들을 해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 뒤 전국 곳곳에서 청소년들이 갑자기 괴력이 생긴 채 돌변하여 주변 사람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윽고 정부는 13세에서 19세까지의 청소년들에 소집령을 내린다. 사고를 예방하고 청소년들을 ‘치료’하겠다는 명목으로, 무장 군인들이 지키는 외딴 시설에 모이게 된 아이들.
열다섯 살 렌도 소집령을 피해 가지 못했다.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소지품을 뺏기고 아이들에게 주어진 건 짙푸른 셔츠와 바지, 그리고 칫솔과 수건, 담요뿐. 아이들은 한 방에 수십 명이 배정되어 식사 시간도, 이동도 제한된 생활을 하게 된다. 명령에 복종하는 것만이 질서를 유지하는 방법이라며 무의미하고 폭력적인 훈련을 거듭하는 사이 낙오된 아이들은 어디로 끌려갔는지 모르게 사라지고, 같은 방의 누가, 언제 발작을 일으켜 서로를 공격할지 모르는 상황. 렌은 이곳에서 무사히 살아 나갈 수 있을까?


폭력의 세계를 무너뜨리는
작지만 다정한 손길

끔찍하고도 잔혹한 생활을 버틸 수 있게 하는 건 다름 아닌 특별한 친구의 존재다. 시설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만난 위령은 두렵고 긴장된 속에서도 순식간에 분위기를 말랑하게 풀어 버리는 매력의 소유자다. 또래보다 큰 키와 덩치를 타고난 탓에 밖에서는 따돌림을 받았다는 위령은 남들과 다른 눈동자를 한 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렌은 위령의 눈을 들여다본다. 위령은 피하지 않는다. 이상하다는 표정도, 궁금해 죽겠다는 기색도, 꺼리는 눈치도 없다. 그런 식으로 렌의 눈을 바라보는 사람은 엄마 말고는 없었다. 어쩌면 친구가 생길지도 모른다. 89면

서로에게 의지해 불안을 견디던 중 렌과 위령은 뜻밖의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 조별로 경쟁을 붙이며 땅을 파라는 대령의 명령에 아비규환이 된 운동장, 렌을 향해 달려드는 삽을 피하도록 누군가 도와준다. 빠르게 사라진 그 아이의 눈은 한쪽은 푸르고 한쪽은 갈색인, 렌과 같은 오드 아이다. 이후 만나게 된 그 아이는 나기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늪지’에서 왔다고 말한다. 평균적이지 않다는 공통점으로 렌과 위령, 나기는 금세 가까워진다. 나기의 고향에 대해 듣게 된 렌과 위령은 도시의 문명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남다른 능력이 있는 듯한 늪지의 사람들 이야기에 놀라워한다. 자신과 같은 눈을 가진 아이를 처음 만난 렌은 혼란스러워하는데……. 렌과 늪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아직 한 줌 빛이 있어
세상은 그것을 향해 나아간다.”

한편 아이들 사이에서는 발작을 일으키게 된 원인이 유전자 조합 시술인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소문이 돌며 동요한다.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12면)이라는 모토로 ‘더 좋은’ 유전자를 배합하고자 한 넥스트 제너레이션 프로젝트, 소설은 이에 대해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아이”(82면)의 기준이 무엇인지, 이를 정해 주는 것이 옳은 일인지 질문을 던진다.
늪지 출신인 나기와 그와 닮은 눈을 가진 렌, 남다른 덩치를 가진 위령은 넥스트 제너레이션 시술을 받지 않아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나고 따돌림당하던 아이들이었다. 주류로부터 차별받던 아이들, 작고 연약해서 괴롭힘당하던 아이들은 하나둘 렌과 위령의 무리에 모여들며 서로를 다독이고 탈출을 꿈꾸기 시작한다.
질서와 보호라는 이름으로 자유를 박탈하고 잔인한 폭력을 정상화하는 사회는 소설 속뿐만 아니라 지난겨울 우리의 눈앞에 다가와 있었다. 잔혹하고 어두운 밤을 이겨 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한 줌의 빛을 향한 믿음이었다. 렌과 위령, 나기의 맞잡은 손이 파헤쳐 가는 이 이야기는 연대와 우정으로 어둠을 밝히는 간절한 희망을 담았다. 기나긴 밤을 지나온 모두에게 두려움을 넘어서는 용기와 의지를 전하는 아름다운 소설이다.

목차

늪지의 렌

작가의 말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