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66계명-용인보감》의 주제이자 핵심은 ‘삼련(三鍊)’, 즉 훈련과 시련,
그리고 단련을 거친 사람만이 조직이나 나라의 리더가 될 수 있다!
이번에 펴낸《용인 66계명-용인보감》에 앞서 저자는《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을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의 주제이자 핵심은 ‘삼련(三鍊)’, 즉 훈련과 시련, 그리고 단련을 거친 사람만이 조직이나 나라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훈련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반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의 이런 주장은 지난 몇 년 훈련되지 않은, 훈련받지 않은, 훈련하지 않는, 훈련을 모르는 리더가 나라와 국민에게 끼친 엄청난 결과로 여실히 입증되었다. 이 주장은 또 지금 오랫동안 훈련된 리더가 보여주는 리더십을 통해 역으로 입증되고 있다.
《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의 후속작인 《용인 66계명-용인보감》도 리더와 리더십에 관한 내용이다. 그중에서도 리더의 용인술(用人術)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리더와 리더십의 완성은 그가 ‘어떤 사람과 함께했느냐’로 결정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어떤 인재를 제대로 제자리에 기용하여 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할 수 있느냐로 리더와 리더십의 수준이 결정된다는 의미이다. 흔히 하는 ‘인사(人事)가 만사(萬事)’ 또는 ‘잘못된 인사는 망사(亡事)’라는 말과 같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쉬운 문장과 날카로운 분석 및 현대 경영사례까지 포함
《용인 66계명-용인보감》은 중국 역사상 대표적인 용인의 사례들을 모아 분석한 전문적인 용인서(用人書)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내용이 어려운 것은 결코 아니다. 누구든 읽을 수 있는 쉬운 문장과 날카로운 분석 및 현대 경영사례까지 포함하고 있다. 조직을 이끄는 사람, 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 정치가, 기업인은 물론 일상의 인간관계에 관심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 정보와 통찰력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용인과 관련하여 5천 년 중국사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모범적인 사례들을 한곳에 모았다는 점에서 그 던지는 메시지가 만만치 않다.
《용인 66계명-용인보감》은 사례 중심이지만 앞부분에 용인의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해두어 사람을 쓰는 용인이 어떤 단계를 밟아 발전하고 쇠퇴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이론들이 등장했는가에 대한 기본적이고 유익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 책 표지에 보이는 ‘이 책을 읽으면 대통령의 용인술이 보인다’는 대목도 눈길을 끈다. 새 정부를 이끌고 있는 지금 대통령의 용인술이 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의 〈제13계명, 묵은 감정을 풀면 힘이 합쳐진다〉를 비롯하여 〈제20계명. 사람의 힘이 하늘도 이긴다〉, 〈제21계명. 현상을 인정하라〉, 〈제24계명. 세상의 근심을 나의 근심으로〉 등등 거의 대부분의 항목이 지금 우리 현실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고, 우리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저자는 ‘사람이 답이다’라고 말한다. 이런 인식은 〈제39계명. 훌륭한 목수는 재목을 버리지 않는다〉 등으로 이어진다. 식상하고 진부한 말이지만 결국은 ‘인사가 만사다.’ 국민의 힘으로 세운 새 정부를 이끄는 리더들의 ‘인사(人事)’, 즉 ‘용인(用人)’의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으로서 이 책에 소개된 66계명을 꼼꼼히 읽기를 권하는 바이다.
《용인 66계명-용인보감》은 총 66개 장으로 나누고 2도 인쇄에 160여 컷의 관련 도판도 함께 실어 이해를 돕고 있다. 인재를 쓰는 데에야 특정 시기가 있을 순 없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올여름에 새롭고 올바른 인재를 만나는 것처럼 이번에 펴낸《용인 66계명-용인보감》이 필독서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