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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한 봉지 (개정판)

칭찬 한 봉지 (개정판)

  • 정진
  • |
  • 반달서재
  • |
  • 2025-07-02 출간
  • |
  • 92페이지
  • |
  • 188 X 245 X 7mm / 302g
  • |
  • ISBN 9791198698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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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소통하는 법을 알게 된 마리 마리는 어린아이인데 말을 조리 있게 한다. 공부도 잘하고 똑똑한 아이로 보인다. 교육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인데, 이 부분은 나무랄 데가 없다. 그런데 언어 교육의 영역만 살펴보아도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로 나뉘어 있다. 잘 들어야 말하고, 읽고, 쓰는 것도 잘할 수 있는 상호 유기적 관계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이런 유기적 관계가 통하는 게 어디 언어 교육뿐일까. 어쩌면 마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공부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고, 지금 당장 친구뿐 아니라 선생님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언제나 자기 할 말만 다다다다 늘어놓으니 누구도 마리의 말에 귀 기울이고 싶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신기한 건 마리가 영 미운털만 박힌 못된 아이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진 작가의 따스한 시선과 문체 덕분이 아닐까 싶은데, 마리 담임 선생님 캐릭터에 아주 잘 묻어난다. 칭찬도 야단도 즉각적으로, 공개적으로 하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은 선생님의 뜻이 바로 그 학급의 ‘한 봉지’ 이벤트에 담겨 있다. 그래서일까. 처음에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마리를 바라보았는데 점차 ‘왜 마리가 저렇게 행동하고 말하는 걸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도 알맞은 구멍을 찾아 다시 끼우면 옷을 바르게 입을 수 있듯이 소통하는 법을 모르면 알려 주면 된다. 뜻이 서로 통하려면 내 생각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잘 듣고 이해하고 서로 다를 때 조율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소통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런데 그걸 어린아이인 마리가 배우기 시작했다. 스스로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 나가는 모습이 참 예쁘고 다행스럽다.

함께 사는 세상의 열쇠가 되어 줄 관심, 눈치, 배려 자기중심적인 사람일수록 ‘나’ 외의 것에 별 관심이 없다. 마음이 끌리지 않으니 살펴볼 기회가 없고, 살펴보지 않으니 주변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고, 주변의 누군가를 챙길 마음이 잘 생기지 않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인 사람을 비난하려는 게 아니다. 다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더불어 사는 만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소통에 대해 마음을 활짝 열어 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소통이 잘 되는 데 필요한 요소 중 몇 가지로 관심, 눈치, 배려를 꼽아 보려 한다. 다행히 이 세 가지는 노력을 통해 나아질 수 있고, 연상 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이 있다. 관심을 가지면 주변을 살피게 된다. 눈치라는 것이 부정적인 느낌으로 사용될 때도 종종 있지만 사실 타인의 마음을 알아내는 것이므로 살면서 꼭 갖춰야 할 요소이기도 하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차려야 배려할 마음도 생긴다. 물론 내 마음을 다듬어 한 단계 더 나아가야 가능하겠지만 앞서 관심과 눈치가 없다면 배려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마리는 아마도 자기중심성이 강한 어린이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적극적이고 눈치와 습득이 빠른 덕분에 자신이 친구들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다는 걸 느낀 것 같다. 왜 처음부터 몰랐을까로 접근할 게 아니라, 다른 장점 덕분에 단점이 빨리 개선될 수 있었다고 보면 좋겠다. 상극 같은 호민이와 학급 문고 도우미를 함께 맡았을 때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해 해결 방법을 제안한 것도, 같은 반 친구 윤아의 장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본받으려 한 것도 마리의 그런 장점이 작용한 덕분이겠다.

우리만의 즐거운 문화가 많아졌으면 ‘한 봉지’는 마리가 속한 2반에만 있는 이벤트이자 문화다. 처음에는 선생님이 만들어 낸 규칙에 불과했겠지만 ‘칭찬의 한 봉지’가 됐든 ‘반성의 한 봉지’가 됐든 학급의 모든 아이들이 ‘한 봉지의 사연’을 공유하고 친구가 가져오는 한 봉지를 기대하게 되었을 것 같다.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아이들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물론 모든 어린이와 부모가 반기는 한 봉지는 아니었겠지만, 우리끼리 공유하는 무엇이 있다면 학교에 갈 즐거움이 하나 더 늘어날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겼다. 어떤 숙제이든 이벤트이든 학급 안에서 소통이 잘 되어서 그들만의 즐거운 문화가 많아지면 좋겠다.

목차

‘한 봉지’에 걸리다 ----- 7
텔레파시가 통하지 않아 ----- 21
도우미는 역시 힘들어 ----- 37
동생 덕분에 ----- 53
피구 시합 ----- 69
칭찬의 한 봉지 ----- 77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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