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현 우주의 4차원 세상에 태어나 우주와 자연의 법칙과 질서에 갇혀 살아가야 할 존재이기에 누구나 인생살이에 좌절과 아픔도 있고 희망과 환희도 있습니다. 즉, 길흉이 함께 존재하며 그 공존 속에서 아픔을 딛고 한길을 걷는 정(政)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길(吉)하고, 쉽게 살려는 업을 계속 지으면 반드시 흉(凶)을 만난다는 이치에 따라 시집 제목을 생각해 봤습니다.
누구나 사람으로 태어남 자체가 신비스러운 자연의 으뜸이요 고귀함이지만, 모두 저마다 삶의 여정에서 욕심과 업보 때문에 겪게 되는 삶의 고뇌와 환희의 서사가 있습니다.
홀로 사유한 자연과 우주의 신비는 제 지성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넘치는 감동의 서사였습니다. 또한 내가 살고 있는 이 지구상의 모든 존재와 현상, 인간의 문명과 삶에 대해서 끊임없는 질문을 하고 틈틈이 생각을 시와 글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 머리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