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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색소폰

아버지의 색소폰

  • 백정희
  • |
  • 인문학사
  • |
  • 2025-06-30 출간
  • |
  • 118페이지
  • |
  • 120 X 210mm
  • |
  • ISBN 9791193485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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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백정희 시인에게 삶의 본질은 한사코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다. 비가 오다가 잠시 날이 갤 때 장을 보려고 마트에 들렀다가 깜박 우산을 챙기지 못하고 귀가하던 중
다시 쏟아지는 비에 젖으며 “잃어버린 우산이 폭우 속에서/ 누군가의 작은 피난처가 되길/ 뜨거운 여름날 한 조각 그늘막이 되길 바라며/ 행복한 마음으로 비에 젖는다”(「잃어버린 우산」)든가, 온종일 이곳저곳 눈비며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낸 뒤 지친 몸 이끌고 귀가하여 샤워를 하면서 “아무것도 갖고 싶지 않은/ 무소유의 욕구가 용솟음친다/ 남김없이 흘려서 보내고/ 또 남김없이 흘려서 보내고/ 내게 남은 건 빈손뿐// 빈손일 때가 가장 행복하다”(「샤워」)든가, “지친 혀를/ 입속에 가만히 눕혀놓고 쉬게 한다./ 내 영혼과 육체도 잠시 쉼을 갖는다./ 절제와 침묵 속에서 느끼는 행복”(「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삶 속에서 맛보는 소소한 행복감은 아름답다.

한편, 백정희 시인의 시에서 가족 간의 애틋한 심정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인도에서 태어나 21세에 깨달음을 얻었다는 오쇼 라즈니쉬는 가족은 가장 낡은 제도이며, 이제 가족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으며 더 이상 필요치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에 동의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프리드리히 니체는 “가족 없는 인간은 나무 없는 숲과 같다”라고 했으며, 오프라 윈프리는 “가족과의 시간은 그 어떤 성공보다 더 큰 축복”이라고 했잖은가. 그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 간의 끈끈한 사랑의 마음을 백정희 시인은 아버지와 어머니와 딸을 통해 전하고 있는데 특히 지금은 소천하신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살아생전의 사랑, 두 분 다 소천하신 후의 그리움이 절절하다. (허형만)

목차

1 행복


호수의 아침
사랑이 머무는 집
쉼, 풀잎 위에서
봄의 노래
봄비가 오네요
철쭉의 노래
놀이터
여름
울릉도 가는 길
비빔국수
그곳에 가면
보랏빛 섬
가을아 언제 올 거니?
둥지
가야금
탯줄 위의 춤
산줄기 강줄기-춘천

2 사랑

소년이 제게로 왔습니다

군밤
영원히 함께라서
님을 기다리며
기도
사랑으로 잇는 인연
함께 하고 싶어서-결혼조건
딸에게
주님의 십자가

3 길 위에서

새벽 국밥 한 그릇
낙화
소나무의 눈물
거울 속의 나
여백
깎이고 깎여

바다의 숨결
샤워-빈손
잃어버린 우산
빛바랜 사진
차례를 기다리는 물고기들
낙타처럼
흔들리는 길 위에서
하얀 고통
신도림의 꿈
새로운 길
기울어진 어깨
밤의 굶주림-불면증
태엽인형의 행진
돌아가는 길

4 해마다 4월이면

아버지의 뒷모습
그 손을 꼭 잡고
기타 다시 노래하다
순돌이
아버지의 색소폰
아빠가 딸 사랑해
어머니의 부엌
엄마가 되고 보니
아버지의 구두를 닦으며
가슴 속에 내리는 비
기억의 저편
큰어머니의 구순
해마다 4월이면
무덤 위에 돋은 쑥
임종-이승과 저승 사이
유족대표 인사
평설/생명 에너지, 영성적인 깨달음(허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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