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유럽 구석구석
교과서 너머 더 생생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찾아서
교과서 키워드로 떠나는 유럽의 장소 64곳
유럽은 우리나라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어 가볍게 떠날 만한 곳은 아니다. 하지만 유럽의 문화는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 있다. 아이들도 재밌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물론 미술 교과서에 나오는 화가의 작품들,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도 대부분 유럽에서 전해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영어, 사회, 과학 등의 교과서에서 배우는 많은 주제가 유럽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초·중·고 교과서의 키워드에서 유럽 곳곳에 얽힌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연결해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마음에 닿는 경험이 진짜 공부
저자는 영국에 살면서, 그리고 미술 교사로 일하면서 공부에 대해 다시 깨달았다. 교과서의 내용을 외우고 시험이 끝나면 금세 잊어버리는 공부보다는 아이와 함께 무언가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으로 경험하는 데 집중했다. 두 다리를 동반구와 서반구에 걸치고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며 ‘본초 자오선’의 의미를 확실히 알고, 하늘을 나는 플라밍고를 보며 동물원의 역할에 대해 생각했다. 이 책은 저자가 아이와 유럽 구석구석을 다니며 배우고 경험한 내용을 역사, 예술, 인물, 자연, 문화 등 다섯 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직접 찍은 현지 사진은 이야기를 더욱 입체적으로 전한다.
엄마와 딸이 함께 고른 책과 영화, 함께 작업한 일러스트
하나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저자가 추천하는 책과 영화로 이어진다. 아이가 어떤 주제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재미를 느껴보게끔 구성한 것이다. 번역서는 원서 정보와 난이도까지 꼼꼼하게 표시했다. 중간중간 유럽 10개국의 요리도 소개했다. 저자가 아이와 함께 마스킹테이프로 작업한 100여 개의 요리 일러스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책에는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엄마의 바람과, 미지의 세계를 향한 호기심 가득한 아이의 모험이 담겨 있다. 낯선 문화를 경험하며 길어올린 책 속 생생한 정보들은 아이에게 지루하지 않은 교과 연계와 읽는 즐거움을, 부모에게는 아이와 함께할 해외 경험의 막막함을 해소할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