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겪는 편애로 상처가 많은 아이, 우주아. 자신이 집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자신의 꿈과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멋진 아이입니다.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우주아의 씩씩한 모습이 우리에게 큰 위안과 용기를 줍니다.
안녕? 나는 우석현, 이미현의 2녀 중 둘째 딸이며 현재 북두 중학교에 재학 중인 우주아야! 성적은 ‘중’, 음악은 ‘상’, 목소리 크기와 웃음소리는 ‘최상’이야. 학교에선 나름 인기인이지만 내겐 남들에겐 없는 숙제가 두 개나 있어. 그게 뭐냐고?
[ 편애: 어느 한 사람이나 한쪽만을 치우치게 사랑함 ]
훌쩍.
초등학생 때 사전에서 이 단어를 처음 찾아본 날, 울고 말았지 뭐야.
이미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 집에서 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존재야. 그렇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 집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나의 나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야 해.
“우리 가족 누구도 나 그대로를 인정하지 않고, 나의 꿈마저도 응원해주지 않아.”
아직 16살인 내겐 쉽지 않은 숙제라, 친구 문달에게 물어보았어.
“가족이 인정하든 안 하든 든 넌 우주아야.”
그래, 나는 누군가의 인정이 없어도 온전한 우주아야. 마, 맞지? 그렇다고 믿고 싶다고!
이렇게 나의 가치에 대한 숙제는 풀었고, 이제 언니와 비교 그만하고 나의 꿈을 찾는 숙제를 해야 해.
“우리에게 우리 자신은 하늘의 별처럼 소중하고 빛나는 존재잖아? 우리 모두 가슴 가득 별을 품은 하나의 우주야.”
문달은 자기 내부에서 우주를 찾고 있다고 해. 정말 이상하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별을 가득히 품은 우주를 찾겠다는 그 애의 말이 잠이 들 때까지 계속 떠올라.
나도 찾아볼까? 그러면 나의 꿈도 별처럼 빛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