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랩, 팔란티어의 주가가 급등하며 화제를 불러온
〈십년 후 주식〉의 후속작
내년의 기업 주가는 알 수 없지만,
십년 후 유망 산업은 시대의 흐름을 보면 알 수 있다.
오재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팀장의 전작 ‘십년후 주식’이 유망한 하이테크 기업을 발굴하는 통찰과 장기 투자에 필요한 능력 및 자세를 제시하는 투자 교육서임에도 불구하고, 책 표지에 소개된 로켓랩, 팔란티어 주가가 책 발간 6개월 만에 3~7배 급등하면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책의 저자 오재화 팀장은 23년간 자본시장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동안, 법인자금을 운용하며 국내 및 해외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였고, 다양한 산업에서 첨단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의 사업성과 기술을 심사하여 코스닥에 상장하였으며, 주식 평가가격을 산정하는 업무 등을 수행한 자본시장 전문가이다.
아쉽게도, 주가는 기업 내부 가치와 기업 외부의 시장 환경, 주식시장에 참가하는 수많은 투자자의 판단이 상호작용을 하여 결정되므로,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내년에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십년 후 증시는 현재보다 상승해 있을 것이다.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예상치 못한 악재로 공포에 휩싸이며 폭락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과열과 침체를 반복하며 상승해 왔기 때문이다. 금융위기부터 코로나까지 세계 경제를 집어삼킬 듯한 절체절명의 순간도, 시간이 흐르면 잠잠해지고 위기는 극복되었다.
그래서, 한 해 두 해 주가 예측에 성공했다고 좋아하기보다는, 십년후를 내다보는 장기 투자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투자를 상승과 하락, 두 가지 경우만 존재하는 동전 던지기 게임으로 생각한다면, 운이 좋아 몇 년간은 증시 전망을 맞출 수 있다. 그러나, 증시 방향을 예측하는 행운은 계속될 수 없고, 투자는 단절된 게임이 아니라 연속해서 이어지는 과정이기에, 현재의 연장선 위에서 어떤 산업이 유망한지를 생각하고, 기술 변화를 관찰하며 상호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