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뒤흔드는 철학 만화》 시리즈의 두 번째 책, 《행복》은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영원한 질문을 철학적으로 탐구한다. 단순히 행복의 조건을 나열하거나 긍정적 사고를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서양을 넘나드는 철학자들의 사유를 따라가며 행복에 대한 관점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에서 시작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다이모니아’, 칸트의 도덕적 의무론 등 다양한 철학 사조를 ‘행복’이라는 키워드로 엮어낸다. 이를 통해 행복이 단순한 감정이나 목표가 아니라, 인간 존재와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되묻고 조율해야 하는 철학적 과제임을 보여준다.
철학을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만화라는 형식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철학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은 물론, 일상 속에서 스스로의 삶을 성찰하고자 하는 성인 독자에게도 유익한 철학 입문서이자 성찰 훈련서서 손색이 없다.
이 책은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는 지금 진짜 행복한가?”, “행복은 나만의 것인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독자가 자신의 가치관과 삶의 태도를 돌아보도록 이끈다. 행복이란 주제를 통해 철학의 본질-끝없이 묻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힘-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한다.
행복을 손에 쥐는 법을 말하기보다, 행복을 사유하는 힘을 키워주는 이 책은, 삶을 진지하게 마주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철학이 얼마나 실질적인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금,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