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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뒤편

달의뒤편

  • 조기영
  • |
  • 마음의숲
  • |
  • 2013-09-30 출간
  • |
  • 362페이지
  • |
  • ISBN 978899278376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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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90년대의 단면을 예리하게 드러낸 자전적 소설! 조기영 시인의 첫 장편소설 『달의 뒤편』. 서로가 서로의 절망이 될 수밖에 없었던 시대의 아픔을 그린 작품이다. 저자가 앓았던 희귀병인 강직성 척수염을 소재로 하여 아내 고민정 아나운서와의 사랑 이야기를 녹여내고, 한국 현대사를 관통했던 비극적 사건 속에서 희생되어야만 했던 젊은이들의 아픔을 녹여내고 치열한 현장의 소리를 담아내 96년 연대 사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은초의 선배이며 시를 쓰는 윤시헌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통증들이 몸을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몸에 이상을 느낀다. 강직성 척주염이라는 희귀병과 함께 시대는 그에게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아픔을 남긴다. 자신을 괴롭히는 통증과 민주주의를 압박하는 공권력에 맞서던 윤시헌은 누군가에 의해 감시당하기 시작하면서 물리적 통증과 정신적 고통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데…….
고민정 아나운서의 그 사람, 조기영 시인의 첫 장편소설 《달의 뒤편》

권력이라는 이름의 무자비한 폭력, 그 아픔 속에서 꽃피운 사랑

시인 남편과의 사랑을 고백해 화제를 모은 고민정 아나운서, 그녀의 에세이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에 이어 남편 조기영 시인의 첫 장편소설 《달의 뒤편》이 도서출판 마음의숲에서 출간되었다. 조기영 시인 자신이 앓았던 희귀병인 강직성 척추염을 소설의 중요한 소재로 다루었고, 여기에 고민정 아나운서와의 사랑 이야기까지 녹아 있는 자전적 소설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엔 단지 시인과 아나운서의 사랑 이야기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 현대사를 관통했던 비극적인 사건 속에서 희생되어야만 했던 젊은이들의 아픔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저자 조기영 시인은 자신이 본 96년 연대 사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그리고 치열했던 현장의 소리를 고스란히 소설에 담아 현재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일깨운다.

여자주인공 은초의 선배이며 시를 쓰는 윤시헌은 자신의 몸에 이상을 느낀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통증들이 몸을 지배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그에게 남긴 아픔은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병만이 아니었다. 몸에 찾아오는 통증은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과 다르지 않았다. 윤시헌은 자신을 괴롭히는 통증과 민주주의를 압박하는 공권력에 맞선다. 그러나 상처는 생각보다 깊고 예리하게 그를 파고들었다.

척추로 올라온 놈들은 일상을 하나씩 장악해 들어왔다. 내 움직임을 탐지해 오기라도 한 것처럼 일상의 모든 출구와 퇴로에 바리케이드가 쳐졌다. 모든 일이 무엇인가를 짚거나 잡아야 가능했다. 칫솔질도, 세수하는 것도, 변기에 앉는 것도. 걸음을 옮기고 무릎을 구부릴 때면 놈들은 관절의 문을 열고 나와 눈을 흘겼다. 놈들은 척추 마디마다 초소를 세워 허리를 봉쇄했고, 몸을 구부릴 때마다 고통이라는 세금을 거둬들였다. 서 있을 때조차 놈들은 눈을 번득였다. 평범한 일상들이 비명을 지르며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었다. 고통이 서리처럼 쌓였다. 서리만큼 눈물이 쌓였다. 낮에는 수돗물을 틀었지만 눈물은 어둠에 기댈 때가 많았다.

- 조기영, 《달의 뒤편》 본문 중에서

서로가 서로의 절망이 될 수밖에 없는 시대의 아픔

하지만 그가 겪는 상처는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다. 부당한 권력에 대항했던 모든 이들이 상처의 피해자였다. 그는 우연히 학생운동의 현장에서 고등학교 동창 선엽과 재회하게 되고, 선엽의 형수인 한송희 선생의 비극적인 집안사를 목도하게 된다. 독재정권하의 보안사에서 근무했던 아버지와 독재정권하 권력 기관의 고문으로 몸이 불편한 남편과의 결혼을 기꺼이 택한 딸, 그것은 서로가 서로의 절망일 수밖에 없는 가족의 모습이었다. 또한 같은 하늘 아래서 다른 이념을 갖고 대립해야 했던 시대의 아픔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했다. 점차 위험의 그림자는 점차 윤시헌을 향해 다가왔다. 그가 활동하는 청년회가 누군가에 의해 감시당하기 시작한 것이다. 윤시헌은 물리적 통증과 정신적 고통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려야 했다.

끝날 것 같지 않은 고통의 심연에서 그를 건져 올린 것은 바로 사랑이었다. 같은 동아리 후배 ‘유은초’와의 사랑은 기나긴 투쟁의 터널에서 만신창이가 된 그의 몸과 마음에 한줄기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희귀병이라는 운명은 그로 하여금 사랑을 마음껏 피워 보지도 못한 채 접게 만들었다. 이별을 고하는 그에게 은초는 단호히 말한다. 함께라면 날 수 있다고. 이대로 물러서는 것은 고통에게 지는 것뿐이라고.

“내 몸은 이미 지옥이고 현실이야.”
절망이 고개를 저었다.
“사랑은 아름다움도, 추함도, 기쁨도, 슬픔도, 즐거움도, 노여움도, 아픔도 그리고 죽음까지도 함께하는 거라고 말한 건 오빠예요.”
내 말을 내가 부정해야 하는 현실이 내 것이 아닌 것만 같았다. 이별은 살아갈 날들을 위해 살아온 날들을 지워야 하는 것이었다.
“네 날개를 꺾고 싶지 않아.”
절망의 바퀴에서 파편이 튀어나왔다.
“오빠가 내 날개라는 걸 잘 알아요.”
사랑은 파편에 맞으면서도 한껏 팔을 벌렸다.
“그걸로는 날 수가 없어.”
절망이 절벽으로 몸을 던졌다.
“날개가 아프면 좀 쉬어가면 돼요. 날개에 상처를 입었다고 꿈을 버리는 건 그게 꿈이 아니었다는 말이에요.”

- 조기영, 《달의 뒤편》 본문 중에서

은초의 사랑은 절망으로 꺾인 그의 날개에 새살이 돋게 했다. 그는 깨닫는다. 절망과 고통을 이겨 내는 힘은 사랑과 연대에 있다고. 윤시헌은 다시 힘차게 날아오를 준비를 한다. 그와 뜻을 함께하는 많은 이들과 함께.

체념으로 뒤덮인 한국 사회를 흔드는 묵직한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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