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곰팡이도 꽃이다

곰팡이도 꽃이다

  • 윤기묵
  • |
  • 푸른사상
  • |
  • 2025-06-16 출간
  • |
  • 152페이지
  • |
  • 129 X 206 X 13mm / 327g
  • |
  • ISBN 9791130822792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1,64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64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윤기묵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정약용의 말을 인용하여 “나라를 걱정하지 않으면 시가 아니고/시대를 슬퍼하고 세속을 개탄하지 않으면/시가 아니”라고 전한다.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는 의미에서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자 기억을 둘러싼 쟁투의 결과값으로 우리에게 각인된다. 기실 역사가 지닌 어떤 진실은 현재의 관심에 좌우되는 변수일 따름이다. 그런 점에서 역사란 권력을 쟁취한 이들의 전리품일 수도 있다. 까닭에 시는 혹은 시인은 그렇게 기록되고 전달된 역사의 교훈에 맹목적 복무하기보다는 그 안에 담겨 있는 허위와 기만을 비판하고 문제를 제기해야만 한다. 또한 과거를 바탕으로 교훈을 얻지 못한 “어리석음을 꾸짖”고 부정의한 “사실을 깨우”쳐야 한다. (중략)
“기억을 지배하”는 기록으로서의 역사를 장악하여 “국민을 길들”이고 “권력을 정당화”하려는(「역사전쟁」) 정권의 시도는 또 한 번 좌절되었다. 그것은 하늘과 같이 ‘비어 있음’으로 모든 존재를 포용하는 광장의 연대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부정의한 권력과 부조리한 세계를 향한 울분과 분노를 “한줌의 재로 날려 보내”기 위해 “불사르면 생기는 일이란/쌓여 있는 것들이 재가 되어 사라지는”(「불사르면 생기는 일」) ‘무(無)’일 뿐 새로운 시작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일과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후회를 바닥에 깔고 회한을 켜켜이 쌓”되 “오래된 생각에 미련을 갖지”(「불사르면 생기는 일」)않음으로써 ‘무(无)’를 예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그 “부끄러움의 힘”(「부끄러움의 힘」)에 기초하여 ‘너’와의 연대를 이루어 서로를 섬기며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 요구되는 것이다. 지난 역사를 반성하고 그로부터 얻는 교훈을 통해 우리의 어리석음을 부끄러워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존재를 포용하여 새로운 역사를 기록해 갈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앞으로의 역사는 그렇게 다시 쓰여질 것이라고 윤기묵 시인은 시집 『곰팡이도 꽃이다』를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 이병국(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목차

제1부 식물의 기억력
해맞이 풍경 / 세렝게티 / 울타리 / 생존과 독식 / 시천주 / 여수 밤바다에 묻다 / 별천지 마을에 텅 빈 별자리 / 최소량의 법칙 / 세 자매 농법 / 지방 소멸 / 식물의 기억력 / 나뭇잎 공양 / 곰팡이도 꽃이다 / 꽃 / 블레스 유

제2부 웃기는 짬뽕
첫 인연 / 텅 빈 하늘 / 제다 수행 / 웃기는 짬뽕 / 그 사내의 수염 / 뺨 맞은 일 / 역사전쟁 / 만들어진 것에 대하여 / 역사의 반복 / 지문 / 세대 불일치 / 깡패의 정석 / 조작 / 입의 무서움 / 호칭

제3부 다릿목 식당
땅의 역사성 / 영파 / 강화 / 다릿목 식당 / 햇살 경호 / 남산 1983 / 부동자세 / 화장실에서 죽다 / 슬픈 경례 / 클래식 음악의 추억 / 전쟁에 미친 나라 / 이태원 / 기묘한 희망 / 골목길 / 이순신을 위한 변명

제4부 부끄러움의 힘
다음 차례 / 굶어 죽을 결심 / 푸른 하늘의 날 / 먹깔 / 선물 / 좋은 손해 / 종종종 / 어떤 낭만 / 불사르면 생기는 일 / 배은망덕 / 비밀번호 / 부끄러움의 힘 / 만세와 박수 / 시 낭송 / 동강에 물들다

작품 해설 : 다시 쓰여질 앞으로의 역사를 위한 제언-이병국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