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보름 우물에서 만나

보름 우물에서 만나

  • 윤수
  • |
  • 바람의아이들
  • |
  • 2025-06-30 출간
  • |
  • 248페이지
  • |
  • 148 X 210 X 12mm
  • |
  • ISBN 9791162102503
판매가

16,800원

즉시할인가

15,12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5,1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1801년 신유박해와 한국 천주교의 역사
이름 없이 사라진 사람들을 기억하는 이야기

일가친척 하나 없는 떠돌이 소녀에게 세상은 삭막하고 비정한 곳이다. 정이는 양반의 권세에 눌려 누명을 쓰거나 속좁은 어른들에게 배척을 받는 등 온갖 시련을 겪는다. 특히 같은 처지에 있는 친구 복순이에게 배신당하고 멍석말이를 당한 일은 깊은 충격과 상처를 남긴다. 어째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끼리 싸워야 할까? 조선처럼 신분제가 엄격한 사회에서 천민, 고아와 거지, 병자, 정이처럼 불쌍한 이들이 사람대접 받고 사는 일은 영영 불가능한 일일까? 모든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정이가 쉽사리 좌절하지 않는 것은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어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거지 아이들을 돌보고 이끌어주는 왕초 홍월과 구걸한 밥을 나눠주는 만이, 가난하고 비천한 자들에게 잔치 음식을 베풀어주는 북촌 마님 등은 정이에게 함께 어울리고 서로 돕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정이는 북촌 마님에게 글을 배우는 동안, 나라에서 금하는 천주학을 믿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사랑받을 존재라니, 이보다 더 좋은 말이 있을까. 평생 쓸쓸하고 외롭게 자란 정이에게는 국가의 이념이나 사대부 선비들의 정쟁보다 하느님의 사랑이 훨씬 이해하기 쉽다. 더 좋은 뜻을 위해 모여서 기도하는 사람들과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잡아 가두고 죽이는 국가 권력 중 정이가 어느 편에 설지는 분명해 보인다. 우여곡절 끝에 정이가 자신보다 더 어리고 더 연약한 아이들의 보호자가 되어주기로 나서는 것은 필연적인 결말일 것이다.
‘보름 우물’은 지금도 서울 한복판에 석정보름우물터라는 유적지로 남아 있는데, 실제로 신유박해 당시 수많은 순교자들이 발생하자 갑자기 물맛이 써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작품 속에는 북촌과 명례방(명동)을 중심으로 비밀리에 형성되었던 신앙공동체, 주문모 신부와 강완숙, 정약용 형제 등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들도 대거 등장한다. 그러나 『보름 우물에서 만나』는 천주교에 대한 박해나 정치적 탄압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이 비통하고 혼란스러운 시기, 열두 살 정이가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중심에 놓는다. 천애고아 정이는 오직 살아남기 위해 온갖 시련을 겪으며, 비단 댕기를 쥐고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나선다. 비록 그 끝에는 신분상승을 이뤄줄 출생의 비밀도, 따스한 해피엔딩도 없지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보편적인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름 없이 사라진 사람들을 기억하는 이야기이자, 그 사랑과 신념이 어떻게 다음 세대로 전해졌는지 이야기하는 묵직한 작품이다. 최근 콘클라베로 주목을 받았던 가톨릭이 한국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씩씩하고 당당한 주인공과 속도감 있는 전개가 돋보이는 동화로, 고학년 어린이 독자들이 몰입해서 읽기 좋다.

목차

1. 이별 7
2. 유집소 27
3. 억울한 누명 47
4. 수표교로 65
5. 거지골 81
6. 북촌의 삶 115
7. 재회 141
8. 불신의 시대 159
9. 밀고 179
10. 푸른 댕기의 비밀 189
11. 우물 속으로 201
12. 붉은 우물물 215
13. 보름 우물가 소녀 225
작가의 말 239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