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을 이겨내지 못해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운명과도 같은 인연으로 사랑을 얻고,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따스한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의 삶에서 벌어지는 멋진 일들은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될 때가 종종 있다. 그 호기심을 무심코 지나가면 그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지만, 반대로 남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면 어느새 나의 것이 되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법이다.
사람과의 인연도 똑같지 않을까. 단순히 스쳐가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하면 아무런 접점도 엎는 남남일 뿐이지만 나 스스로가 먼저 호기심을 가지고 관심과 호감을 표현하면 상대방 역시 나와 똑같은 상대방을 향한 호기심이 생기는 법이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이야기의 뒷이야기처럼 기대를 갖고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이 소설은 할머니의 유품으로 받은 일기장을 읽은 후 생긴 호기심 때문에 모든 게 시작되지만, 인생이라는 큰 테두리에서 보면 이미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인연과 운명을 다룬 이야기이다.
작가는 호기심을 이겨내지 못해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운명과도 같은 인연으로 사랑을 얻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따스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자 했다. 동시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감정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랑과 우정을 어떻게 소중하게 키워나가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인연이고 운명이라면, 우연히 잡은 손을 이끌어 주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싶었고, 순하게 가슴을 울리는 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집필했다고 밝힌다. 독자들의 삶에도 언제 찾아올지 모를 인연과 운명을 소설 속 등장인물들과 같이 열정적이고 불같은 호기심으로 키워나갈 수 있다면, 그 이야기의 끝이 어떨지 기대와 설렘으로 기대해 보는 것도 인생의 묘미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