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최고의 가이드
권선복(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한국교육개발원 및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대학 진학률은 2024년 기준으로 70%가 넘는다. 한때는 80%에 가까웠지만, 그나마 줄어든 거다. 이러한 대졸자 증가의 영향으로 ‘석사’나 ‘박사’에 도전하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큰 꿈을 안고 대학원에 어렵게 입학하였음에도, 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 학부 시절과 전혀 다른 대학원의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중도에 꿈을 접고 단순 수료에 만족하는 이들이 다수에 이른다.
이 책 『알아야 박사를 하지』는 2015년 박사과정에 입학해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2024년 여름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험을 가진 김도운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을 담아 박사과정에 도전하는 대학원생을 위해 집필한 가이드이다.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북이 출간돼, 시중에 몇 종류가 시판 중이나, 김도운 저자는 기존 도서와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저자는 교수나 연구원을 목표로 하는 전일제 대학원생을 타깃으로 잡은 기존의 도서와는 다르게 다른 직장을 다니면서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시간제 대학원생을 타깃 삼아 이 책을 출간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 책은 ‘박사가 된다는 건, 세상에 없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논문이란 정형화한 글을 통해 새로운 연구 결과를 학계에 보고하는 학자가 된 걸 공식적으로 입증받는 것’이라는명확한 정의를 기반으로 하여 박사과정에 들어서는 대학원생에게 필요한 자세와 역할을 제시한다.
마음가짐부터 시작해 논문의 정의와 쓰는 법, 학부와는 다른 대학원의 교육에 적응하는 법, 지도교수 및 동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법, 논문 발표 및 심사 과정까지 박사학위를 목표로 정진하는 대학원생이 꼭 알아야 할 실질적인 정보와 팁을 알기 쉽게 전달해 주고 있다. 특히 지도교수 및 동료와 관계를 깊게 쌓기 어려운 시간제 대학원생의 입장에 주목해, 대학원 내 관계 설정에 관한 정보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바쁜 일상 속에 학문의 열정을 가지고 학자가 되기 위한 길을 걷는 모든 대학원생이 이 책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꿈꾸던 학위의 성취에 가까이 다가가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출간한다. 대학원이 뭐고, 논문이 뭐고, 박사가 뭔지 제대로 알게 해주는 유용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