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 소개
‘소설의 첫 만남’은 새로운 감성으로 단장한 얇고 아름다운 문고이다. 문학적으로 빼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을 시간이 없고 독서가 낯설어진 이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청소년기 독자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 각 권 소개
소설의 첫 만남 34 -
토마토로 만들어 줘 | 조예은 소설, 권서영 그림 |
펑! 눈앞의 친구를 토마토로 바꿔 버렸다
이 힘은 저주일까, 능력일까?
마윤은 일렁이는 감정에 친구 은해를 토마토로 만들어 버린다. 심지어 그 장면을 다른 친구 미도가 봐 버린 상황. 미도는 겁에 질린 마윤에게 자신의 과외 선생님을 토마토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는데……. 마윤은 은해를 다시 사람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토마토로 변한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걸까?
소설의 첫 만남 35 -
이별 박물관 | 전성현 소설, 서글 그림 |
지나온 이별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잊고만 싶던 이별의 기억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을까?
엄마에게서 ‘이별 박물관’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받은 ‘나’는 그곳에서 잊고 있던 다섯 가지 이별의 기억을 마주한다. 자신의 이별 경험들로 만들어진 전시실은 영 내키지 않지만, 큐레이터는 이별을 돌아보면서 오히려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관람을 이어가며 ‘나’는 점차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 이별 박물관으로 오게 된 이유에 다가서게 되는데…….
소설의 첫 만남 36 -
나의 먼 이름에게 | 길상효 소설, 신은정 그림 |
어쩌다 인간의 세상에 왔는가
이름을 찾아, 기원을 찾아 떠나는 여정
번식장에서 구조된 개인 ‘나’는 처음으로 배불리 먹고 깊은 잠을 잔다. 꼭 끌어안으며 얼굴을 비벼 대는 나의 인간을 사랑하면서도, 나를 가둔 벽 너머의 공간을 끊임없이 갈망한다. 우리는 어쩌다 인간의 세상에 왔는가. 나는 좀처럼 의문을 떨쳐 내지 못한다. 어느 선선한 밤, 나는 동족의 도움을 받아 빛의 구덩이에 몸을 던지고 무리와 함께 생존을 위해 사투했던 고대 늑대로서의 삶이 펼쳐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