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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정시에 떠나지 않는다

기차는 정시에 떠나지 않는다

  • 김종근
  • |
  • 좋은땅
  • |
  • 2025-05-30 출간
  • |
  • 172페이지
  • |
  • 125 X 200mm
  • |
  • ISBN 9791138843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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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기차는 정시에 떠나지 않는다, 우리 삶도 그렇다
- 예측할 수 없는 순간들 속에서 피어난 시 한 줄
- 지금, 시인의 시간에 올라타 보자


시집 『기차는 정시에 떠나지 않는다』는 제목에서 암시하듯 삶의 예측 불가능성과 감정의 이탈점을 섬세하게 짚어내는 시편들로 가득하다. 첫 장을 넘기면, 그는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뻔하지만은 않은 말길”을 내기 위해 시를 쓰기 시작한 사람임을 고백하며, 시인의 말은 늘 속삭이듯 조용하지만 분명한 울림을 남긴다. 삶을 구성하는 기쁨, 분노, 슬픔, 위로, 정치, 기억, 죽음과 같은 테마가 자연스럽게 시의 골격을 이루고 있다.

이 시집은 다섯 개의 부로 나뉘며, 각 부는 자유로운 서정적 테마를 품고 독자와 마주한다. 1부의 시들은 일상의 풍경과 감정 속에서 생겨나는 감각을 담담하게 그리는데, ‘가을’이란 시에서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애틋함과 세대 간의 따뜻한 시선을 보여준다. 또한 ‘너는 너를’이란 시에서는 아픈 사람들을 위한 위로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치유의 첫걸음임을 속삭인다. 이 시집에 수록된 시들은 일견 평범해 보이는 언어 속에서도 비유와 상징이 살아 있고, 그로 인해 독자의 삶과 감정을 조용히 두드린다.

시인의 시선은 자전적인 듯 하나 자전적이지 않고 사회적이며 철학적이다. 2부부터 4부에 걸쳐 그는 제주 해녀, 버스 운전사, 속초의 술자리와 같은 구체적 인물과 공간을 통해 공동체와 자아의 관계를 모색하고, “사랑도 이별도 기차는 정시에 태우고 떠나지 않는다”고 노래함으로써, 인생의 불확실성과 기다림, 어긋남을 담담히 받아들인다. 이러한 정서는 삶을 재촉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오히려 그 느림과 늦음을 시의 시간으로 수용한다.

결국 5부에 이르러 시인은 “바다는 강물을 찾아 육지에 오르지 않는다”는 문장처럼, 고요하고도 확고한 태도로 인생의 본질적 의미를 성찰한다. 죽음과 삶, 출발과 종착의 반복되는 이미지 속에서 그는 한 편 한 편을 바람처럼 흘려보내며, 감정의 거울을 독자에게 조용히 건넨다.

『기차는 정시에 떠나지 않는다』는 서정시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현대적 감각과 유머, 서글픔과 통찰을 버무려낸, 삶의 구석구석을 헤집고 꿰어낸 진정한 시인의 목소리이다.

목차

서문

1부 꽃을 피우게 하는 것은 모두 아름다운 것이다
선물
가을
너는 너를
강물에 풀면
거울
꽃을 피우게 하는 것은 모두 아름다운 것이다
세월이 가도
나의 시 나의 노래
넋두리
궁금증 유발
선하게 평온하게
첫눈
출렁임의 노래



2부 꽃잎에 머물지 않는 바람처럼

심리가 표정을 좌우한다
오 남매
곡선 직선 세모
술집에 쓰인 낙서
구두
들판의 작은 꽃인들 어떠랴
기억
삼달리 해녀
운수 좋은 날
미리 죽는 법
개의 본성
진관사에서
꽃잎에 머물지 않는 바람처럼
철학살이 마당에 서서

3부 사랑을 하고 나는 그리움을 버린다
벚꽃
영화 자막
해방구
돌멩이의 행운
혼자

버스 운전사
강아지
사이
종점
달콤한 고독
이별
구석에 몰린 쥐

헛꿈

4부 기차는 정시에 떠나지 않는다
선운사 꽃무릇
뜬금없이 미안하다고 말할 때
그 겨울
항문삽석담(肛門揷石談)
즐거운 술자리
운무(雲霧)
아마도
폭설
참새와 가야금
내 고향은
갈매기
기차는 정시에 떠나지 않는다
속초에서
짜장면
은평구립도서관

5부 바다는 강물을 찾아 육지에 오르지 않는다
황혼
꽃샘추위
한라산
구멍
나의 뿌리
사람꽃
바이러스
태양의 그림자
그림책
목구멍이 악마다
굿바이 고래
헛소리
바다는 강물을 찾아 육지에 오르지 않는다
사막
선물 2

해설 : 순수 원형의 마음으로 가닿는 속 깊은 서정 - 김종근의 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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