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청소년을 위한
죽음을 통해 돌아보는 삶의 의미
“언젠가 꼭 죽어야 하나요?”
“잠자는 동안 죽었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요?”
“언젠가 죽는다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어요?”
《묻고 싶어 죽겠어요》는 전 세계 아이들이 보낸 죽음에 관한 질문을 모아 답한 책이다. 죽으면 게임기는 어떻게 되는지, 엄마 아빠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등 현실적인 질문부터 철학적인 질문까지 어른들에게 차마 물어보지 못한 솔직하고 편견 없는 호기심이 가득하다. 죽음은 막연하고 무겁게 느껴지지만 그만큼 호기심과 상상력을 무궁무진하게 자극하는 주제이다. 이 책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대신 터놓고 이야기하며 삶이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성찰하게 한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삶의 소중함을 더 깊이 느끼게 되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자기 계발〉 시리즈는 어두운 터널과 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질문에 공감하며 다양한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끈다.
《뭐가 되고 싶냐는 어른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법》에서 꿈과 진로를, 《행복하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에서 마음과 감정을, 《어려움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법》에서 어려움을 해결하는 법을, 《묻고 싶어 죽겠어요》에서는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 본다.
죽음을 이야기하기 너무 이른 나이는 없다!
모든 사람은 살면서 반드시 죽음과 마주친다. 죽음은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주변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텔레비전에서 누군가 죽는 장면을 보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주변 사람의 부고를 전해 듣기도 하며 다양한 형태로 죽음을 접한다. 하지만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언급하기도 꺼릴 정도로 금기시하기 때문이다.
철학, 아동 문학, 사회 문화 인류학을 전공한 두 저자는 불편하고 두려운 주제일수록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죽음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엉뚱하지만 진지한 죽음에 관한 38가지 질문에
과학·철학·인류학으로 답하다
전 세계 아이들이 보낸 엉뚱하지만 진지한 죽음에 관한 38가지 질문에 다양한 관점으로 답한다. 죽으면 우리 몸이 어떻게 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온몸의 세포가 분해되는 부패 과정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언젠가 죽는다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삶이 언젠가 끝나기 때문에 더 소중할 수도 있다는 철학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죽고 나서 게임기가 어떻게 되는지 묻는 질문에 유산과 유언장이라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며, 왜 죽은 사람에게 흰옷을 입히는지 묻는 질문에 세계 곳곳의 다양한 장례 문화와 애도를 표현하는 색깔을 소개하기도 한다. 이처럼 흥미로운 질문과 답변은 죽음에 대한 금기를 유쾌하게 깨면서도 폭넓은 시각과 다양한 정보로 읽는 재미를 준다.
2023 볼로냐 국제 일러스트상 수상 작가
안드레아 안티노리의 유머러스하고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보는 즐거움 두 배!
그림을 그린 안드레아 안티노리는 2023 볼로냐 국제 일러스트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그림 작가이다. 안드레아는 두 저자가 답장을 쓰기 전에 아이들의 질문을 먼저 받아 보고 특유의 상상력을 더해 그림으로 답했다. 사후 세계, 영혼 등 죽음에 관한 추상적인 내용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감각적인 일러스트는 어둡고 으스스하게 여겨지던 죽음 위에 친근하고 매력적인 색을 덧칠하고 위트를 더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로
생각을 넓히는 입체적 구성과 읽는 재미가 돋보이는 책
단순히 질문하고 답하는 책이 아니다. 38가지 질문에 답할 때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다른 질문이 몇 쪽인지 표시해 아이들이 연관된 질문을 스스로 찾아 읽고 생각을 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 번 읽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여러 아이디어를 연결하며 반복적으로 읽다 보면 더욱 깊이 있는 독서가 가능하다. 또한 스스로 찾아 읽는 활동을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책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