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당시 9세였던 제시카가 옆집에 살던 46세의 성범죄 전과자 존에 의해 무참히 납치, 강간, 생매장 살해 당했다.

여론은 분노했다. 플로리다주는 이 사건을 계기로 아동 성범죄자는 초범도 25년 징역 이상, 재범은 무기징역을 원칙으로 하고 출소한다 해도 평생 전자 위치추적장치를 착용해야 하는 일명 ‘제시카 법(Jessica"s Law)’을 제정했다.

대한민국도 한국형 제시카 법을 추진했지만, 진전이 없으며 선거를 앞두고 범죄자의 거주 제한을 골자로 한 이 법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설 속 천사도는 그 가상의 특별법이 탄생시킨 자유 박탈, 접근 제한 구역이다. 그리고 이 섬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당신의 일상에 새로운 질문을 던질 차례다.
“다수를 위한 인권 박탈이냐, 존엄성을 위한 포용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