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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왜 도서관이 필요한가

세상에 왜 도서관이 필요한가

  • 양쑤추
  • |
  • 교유서가
  • |
  • 2025-05-26 출간
  • |
  • 480페이지
  • |
  • 140 X 225mm
  • |
  • ISBN 979119452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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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도서관을 지킨다는 건,
단지 책을 지키는 일이 아니다.
사람을, 세상을, 자유를 지키는 일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 앞에 고난이 닥쳤을 때,
그 ‘최후의 진지’를 지켜낸 것은 독서를 향한 신념을 지켜낸 것과 같다”
_다오펑 도서상 ‘선정평’

책을 고르는 것은 세상을 고르는 일이다
쇼핑몰의 허름한 지하 공간에 도서관을 만들라고?!

한 명의 문학 교수가 임시직 공무원이 되어
‘무에서 유’를 창조한 지역도서관 건립 분투기!


“도서관의 영혼은 도서 목록이니, 요긴한 곳에 돈을 써야 합니다.
몸뚱이와 영혼 사이에서 우리는 영혼을 선택했습니다.”

한 권의 책이 중국 전역에 던진 질문:
“당신은 어떤 책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까?”

2024 출간 즉시, 중국 현지 반응
★ 〈CCTV 독서〉 추천 ‘올해의 좋은 책’ 선정
★ 더우반 올해의 도서 TOP 1 & 올해의 중국문학(비소설 부문) TOP 1
★ 제25회 선전시 독서의 달 ‘올해의 10대 도서’, 올해의 책 대상 & 심사위원상
★ 〈신주간〉 다오펑 도서상 ‘올해의 도서’
★ 〈중화독서보〉 올해의 10대 도서
★ 〈작가문선〉 비소설 부문 10대 도서
★ 〈출판인〉 선정 ‘출판계 오마주: 올해의 도서관 관련 도서’
★ 소후 문화 ‘올해의 10대 도서’
★ 즈후 전자책 올해의 도서
★ QQ리딩 올해의 책(출판도서 부문)
★ 아이치이 드라마 〈결전! 도서관의 여름과 가을〉(가제) 제작 결정!

도서관이 없는 도심의 허름한 지하 공간에서,
진짜 필요한 책을 고르고 사람을 모으기까지의 기록
대학 교수인 저자 양쑤추는, 박사 학위자를 대상으로 정부 기관 임시직을 선발하는 공고를 보고, 캠퍼스를 벗어나 공무원 사회에 몸소 들어가볼 결심을 한다. ‘강의 외에 캠퍼스 밖에 나가서 이 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 공무원 사회에 대해 아는 거라고는 소설이나 TV 드라마를 보고 상상한 게 다인데, 실제 각급 정부 기관은 어떻게 운영될까? 지방 행정기관은 어떤 식으로 시민들과 교류하지’(22쪽)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1년간의 임시 공무원 생활은 저자의 상상과는 크게 달랐다. ‘문화관광체육국’이라는 부서의 명칭에서, 비교적 고상하고 학자 분위기를 풍기는 업무를 상상했지만, 관할 구역 안의 박물관은 한 번도 관람해보지 못한 채, 박물관 화장실의 청결도와 소화기 비치 유무를 점검해야 했으며, 휴일에 불쑥 호출당해 쥐 박멸 활동에 참여하는 등의 업무가 펼쳐졌다.
그런 가운데, 예상하지도 못했던 ‘도서관 건립’ 임무가 내려오고, 책을 사랑하는 저자는 이를 ‘천재일우의 기회’로 여기며 헌신적으로 도서관을 짓고 온 마음을 다해 선정한 도서들로 책장을 채운다. “인생에서 이런 기회는 다시 없을 것이다. 도서관의 벽돌 한 장과 기와 하나, 책 한 권을 차곡차곡 쌓았던 것은 임시직 생활이 준 선물이었다.”(442쪽) 하지만 도서관 건립은 꿈처럼 아름다운 과정은 아니었다. 역사 유적이 잔뜩 잠들어 있는 시안시에서는 “토목 건설에서 조금만 방심해도 역사 유적을 발굴”(41쪽)해 공사가 중단되기 일쑤이고, 시안시 베이린구 도서관은 바로 이러한 상황에 맞닥뜨려, 쇼핑몰 지하에 과도기적 도서관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저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공간에 ‘작지만 제대로 된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난관에 부딪힌다. 책을 사는 일조차, ‘누가 책을 팔고 누가 책을 고르느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 싸움으로 번진다. 저자가 도서 목록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그 과정은,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에 적지 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 앞에 고난이 닥쳤을 때, 그 ‘최후의 진지’를 지켜낸 것은 독서를 향한 신념을 지켜낸 것과 같다.”(다오펑 도서상 ‘선정평’)

이튿날 입찰 회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브로커가 물러나서 더이상 우리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내 도서 목록은 성공적으로 지켜졌고, 3일째 되는 날에 정식으로 입찰이 시작되었다.
꿈속에서 내 창밖에 나무 한 그루가 자라기 시작했는데, 꽃봉오리가 버섯처럼 축축한 나무껍질을 뚫고 빽빽하게 나와서 덩실덩실 춤추며 공중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분홍색 구름 하나가 떠 있었다. 꿈에서 깨자 등뼈가 한 치씩 풀어지며 발효하는 것 같았다. 길게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자, 공기가 뼈의 틈에서 흘렀다. (440)


공공 도서관의 설계에서 서가의 구성,
선정 도서 하나하나에 얽힌 고민과 에피소드까지
이 책은 도서관이라는 공공 공간을 하나의 ‘철학’으로 다시 묻는 기록이자, 책을 선별하고, 서가를 구성하고, 이용자를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공공성·지성·연대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다. 공공 도서관의 설계에서 서가의 구성, 선정 도서 하나하나에 얽힌 고민과 에피소드까지, 읽는 이의 마음을 은근히 달구는 책 이야기이자, 우리가 ‘왜 도서관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지’를 조용히 증언하는 책이다. 저자가 애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서가 한 칸 한 칸에 채워 넣은 도서들이 어떻게 선정되었는지를 따라 읽다 보면, 독자들도 한 권 한 권 장바구니를 채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거론한 작가들과 도서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적어도 고등학교와 학부생 수준의 독자들에게까지 필독서로 권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하고, 대부분 우리나라에도 번역서가 나와 있다.”(‘역자 후기’)
책을 고르는 일은 결국 사람을 고르는 일이다. 누군가의 삶에 들어설 한 권을 고민하고, 제한된 예산 안에서 진짜 필요한 책을 가려내고,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지역의 독서 수요를 분석하는 일. 『세상에 왜 도서관이 필요한가』는 책장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쌓는 일이 도서관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감동적인 기록이다.

랑시에르는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은, 반쪽짜리 인간에 불과하다.”
그는 개인이 낯선 분야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자기가 ‘읽을 수 없는’ 책을 읽을 수 있고, ‘쓸 수 없는’ 것을 쓸 수 있다고 굳게 믿으라고 했다. 책을 덮고 나자, 나도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졌다. 새해에는 ‘만들 수 없는’ 도서 목록을 스스로 만들고,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기를 바랐다. (106-107)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난위안먼〔南院門〕에 첫발을 디디다
두 사람의 도서관
회의
오늘 글감을 하나 건졌다
비판의 연속
좁쌀죽은 약한 불로 끓이고
‘14차 체전’과 딱 들어맞아요!
개인영웅주의
진실한 의견
왜 도서관이 필요한가?
그는 홀로 바닷물에 들어가려 했다
‘정답자’여, 함께 시를 읽자
비첩도 외부에 대출해주는가?
‘미녀의 미용실’과 ‘잠은 심심해’
무협 소설 쓰는 아기 아빠
지방 속에서 근육 찾기
이 그림에는 사랑이 없다
서재에서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작은 저울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파초에 듣는 빗방울
눈 내리는 밤중의 호랑이
나뭇가지를 읽는 여인
가지에 석류가 주렁주렁
최후의 진지
가문비나무처럼 생장하다
에필로그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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