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불멸의 고전,
붓다의 신화가 들려주는 변치 않는 ‘시대의 지혜’!
붓다의 삶을 ‘신화’로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교의 근간이 되는 붓다의 일대기는 불자라면 꼭 읽어야 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하는 이들에게 신화는 터무니없고 허황한 가짜처럼 느껴지곤 한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붓다의 일대기에서 신화를 지우고 ‘역사적 사실’만을 찾아내고자 한다.
하나 ‘사실’이 항상 ‘진실’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유무에만 몰입하다 보면 붓다의 삶을 읽으면서도 ‘이 일이 진짜일까?’에만 집착하게 되고, 신화가 내포한 진실을 발견할 기회 또한 놓치고 만다.
시대의 기록이 바로 ‘신화’이다. 신화란 고대부터 현대까지 모든 시대의 산물이 투영된 이야기로, 기록될 당시 사람들의 삶과 지혜가 그 안에서 여전히 선명하게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신화를 읽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 모든 것들을 습득한다.
『붓다의 신화』가 가진 진정한 가치가 바로 여기서 드러난다. 이 책은 붓다가 지나온 지역들의 정치ㆍ문화ㆍ풍습 등을 각 에피소드에 녹여내며, 그 속에서 지역과 인종을 뛰어넘는 보편적인 삶의 지혜를 들려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단순히 2,600년 전 과거를 되짚는 것이 아닌,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더 깊은 통찰과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영웅은 시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 인생의 적수에 맞서
내면의 영웅을 깨우는 7가지 방법
신화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영웅’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때, 이를 해결해 줄 존재를 간절히 바라며 영웅의 등장을 기대한다. 영웅은 바로 이렇게 사람들의 다양한 소망을 짊어진 상징적인 존재인 것이다.
『붓다의 신화』 속 붓다 또한 ‘영웅’으로 칭송받는다. 심지어 그는 태어날 때부터 사람들의 염원을 품고 있었다.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 결과를 고칠 수도, 미래를 몰래 들여다볼 수도 없다. 끊임없이 현재를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삶’이란 언제나 정답이 없는 수수께끼와도 같았다. ‘무엇이 옳은 삶일까?’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붓다는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답해 주고자 이 세상에 발을 디뎠다.
『붓다의 신화』를 보면 붓다가 답을 구하는 여정 속에서 훼방을 놓는 ‘악당’이 등장한다. 탐욕을 부추기는 마라, 현실에 안주하라고 유혹하는 찬나, 자신의 욕심을 위해 공동체를 위협하는 데와닷따 등 그들은 끊임없이 붓다의 앞에 나타나 그를 혼란에 빠뜨리고자 시도했다. 한데 실은 이들 모두 우리 주위에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 내면의 ‘욕망’이다.
이 욕망은 매번 형태를 바꾸어 시시때때로 우리 자신을 덮친다. 내 삶의 주도권을 빼앗으려는 이 악당을 번번이 대응하기란 어렵다. 여기서 『붓다의 신화』는 변화하는 욕망에 맞추어 이를 물리칠 7가지 방법을 안내한다. 붓다는 답을 구하는 내내 자신의 욕망과 마주했으나, 절대로 삶의 중심을 내어 주지 않고 살아가는 법을 몸소 보여 주었다. 『붓다의 신화』가 들려주는 이 가르침을 체득하게 된다면, 우리는 곧 그 어떤 욕망에도 얽매이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