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서정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박근석은 2020년에 시인의 이름을 얻은 이후 5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으니 여전히 신인(新人)으로서 이해할 수 있다. 정지용 시인을 비롯한 다수의 시인과 문인을 배출한 충북 옥천은 그녀의 시를 낳은 보금자리이다. 문학적 전통이 깊은 지역에서 시를 쓰는 그녀는 자신의 삶과 주변의 풍경을 섬세한 언어로 형상화하며 「그래도, 꽃」을 첫 시집으로 내놓았다. 박근석은 심해 깊숙이 묻힌 보석 같은 시인이다. 그녀는 이제 독자들에게 시집의 형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