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실제 사례를 통해 밝혀지는
‘경제의 역설’과 ‘비합리적 의사결정’들을 살펴본다!
전통 경제학은 비합리적 요소들을 변수로 다루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행동경학에서 다루는 감정, 인지 편향, 심리적 오류는 경제의 본질을 흔드는 존재이자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핵심 요소로 주목한다. 특히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풍부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비합리적 요소들이 어떻게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ᄃᆞ. 삼성전자 주가 하락기에 반복되는 ‘물타기’ 현상, 스타트업의 비전보다 단기 손익을 쫓는 투자 심리, 엔저로 치닫는 일본 경제에 대한 내성, 공매도 폐지 논란 등 뉴스 헤드라인에서 본 사례들이 행동경제학의 틀로 재해석된다.
이 책의 제목 ‘경제의 역설’은 이성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경제시스템이 때로는 가장 감정적인 인간 행동에 의해 결정된다는 아이러니를 가리킨다. 특히 ‘감정에 흔들리다’라는 부제는 단순한 감정론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움직이는 인간의 비이성적 행동들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하고 설명하려는 시도를 함축하고 있다. 투자와 소비, 기업경영, 정책 결정, 심지어 국민 전체의 행동까지도 비이성적, 감정적, 착각과 착시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이다. 이 책은 행동경제학의 근거 위에 실증 사례와 데이터를 통해 감정과 비합리적 요소들이 경제시스템과 투자 결정에 끼치는 구조적 영향력을 해부한다. 경제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새로운 시선을 제공하며 감정에 휘둘리는 시장을 제대로 읽고 대응하는 데 꼭 필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제 개미들은 더는 버블 꼭대기에서 털리지 않기 위해
시장 작동원리와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주식시장의 과잉 반응, 기업의 과도한 합병, 비합리적 소비, 왜곡된 규제 정책 등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현상들에 질문을 던진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에 투자한 수많은 개인투자자가 끝없이 ‘물타기’를 반복하다 오히려 손실을 키운 이유는 무엇인가? 라이다 기술로 주목받던 루미나는 왜 97% 폭락하며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는가? 일본의 초엔저 현상은 경제에 어떤 부메랑을 가져왔는가? 이러한 이슈들을 하나하나 행동경제학 개념들과 연결지어 설명한다. 플래닝 폴리시, 낙관주의 편향, 확증 편향, 도박사의 오류, 마틴게일 전략, 규범적 vs 설명적 판단 등 경제 행위를 좌우하는 심리 요인들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단순한 개념 소개를 넘어 지금 우리의 삶과 자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그 의미를 풀어낸다.
K-이코노미는 퍼펙트 스톰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또한 K-이코노미를 다루고 있다. 한국경제는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삼중고와 구조적 저성장 문제를 겪고 있다. 저자는 반도체,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 국민연금 고갈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음을 경고하고 있다. 지금 한국경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한계’에 있다. 수많은 개인투자자가 ‘꿈을 믿고’ 시장에 들어온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건 허위 공시, 좀비기업, 지배구조 꼼수뿐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단순히 비판하지 않고, 일본, 미국, 유럽 등의 대체거래소와 한계기업 퇴출 시스템을 비교 분석하며 건강한 자본시장을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대체거래소 ATS’와 관련한 분석에서는 단순히 거래 시간의 확장만으로는 시장 선진화가 이루어질 수 없으며 서비스와 상품의 혁신이 관건이라고 주장한다. 위기의 시대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방법도 절박하게 담고 있다.
이 책의 구성
퍼펙트 스톰 앞에 선 한국경제의 돌파구를 찾는다
이 책은 총 9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세상은 합리적이지 않고 안다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1장에서는 세상이 합리적이라고 믿는 순간 함정에 빠진다는 것을 다룬다. 경제와 시장은 이성적 기대가 아니라 감정과 심리에 따라 움직인다. 인간은 합리적이기보다 본능과 군중 심리에 좌우되는 존재임을 행동경제학을 통해 조명한다. 세상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며, 불확실성과 비이성적 감정이 지배하는 현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장에서는 위험을 피하려는 본능이 경제를 지배한다는 것을 다룬다. 인간은 손실에 훨씬 민감하며 그러다 보니 손해를 보지 않으려 행동한다. 특히 금융시장에서 이런 본능은 시장의 버블과 붕괴를 초래한다. 투자자 심리의 비이성적 움직임을 냉철하게 직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3장에서는 투자할 때 믿음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는 것을 다룬다. 전문가라 불리는 이들도 틀릴 수 있으며 지나친 낙관이나 신념이 투자 실패를 부른다. 투자에서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태도를 경계하고 자기 확신 편향과 정보의 오류에 주의해야 함을 일깨운다.
불확실성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냉정한 시각이 필요하다
4장에서는 외부 충격에 흔들리는 자산시장의 역설을 다룬다. 글로벌 금융 시장은 외부 변수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달러 강세, 미국 금리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이런 불확실성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냉정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한다. 5장에서는 K-이코노미에게 겪는 위기를 다룬다. 한국경제는 고환율·고물가·고금리 삼중고와 구조적 저성장 문제를 겪고 있다. 반도체,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와 국민연금 고갈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음을 경고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절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6장에서는 프랜차이즈 특히 식음료 프랜차이즈 상장의 잔혹사를 다룬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잇따른 우회상장과 경영 실패로 주식시장의 골칫거리가 된 사례를 다룬다. 프랜차이즈 산업 구조 자체가 주주 가치 극대화와 충돌하기 쉽다는 본질적 한계를 지적한다.
초일류 기업과 혁신 기업도 몰락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7장에서는 혁신기업도 영원하지 못하고 한순간에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을 다룬다. 도시바, 노키아, 코닥처럼 한때 초격차 기술을 가졌던 기업들도 혁신을 멈추자 빠르게 무너졌다. 성공 이후의 자만과 현실 안주가 기업을 망친다는 경고를 통해 삼성전자와 같은 한국 대표기업에도 뼈아픈 교훈을 던진다. 8장에서는 기업은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다룬다. 한계기업, 경영권 분쟁, 사모펀드의 공격 등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서서히 붕괴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기업 몰락은 순간이 아니라, 방심과 오판이 쌓여 벌어지는 과정임을 강조하며 리더십과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환기한다. 9장에서는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법칙을 다룬다. 대체거래소 출범,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 등 거대한 판의 이동 속에서, 기업과 시장은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를 탐색한다. 시장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본질적 경쟁력을 갖추는 것만이 생존의 열쇠임을 역설한다.